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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글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25)

河東鄭一蠹書院(하동정일두서원) 1/4
  •     제 25 호

본문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25)

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


河東鄭一蠹書院(하동정일두서원) 1/4

김창흡(三淵 金昌翕)



- 하동 정일두 서원 –

天地旣儲精(천지기저정) 

하늘과 땅은 이미 정기가 쌓였는데,

星岳或降神(성악혹강신) 

성신과 산악이 혹 신령을 내려 주었네..

得秀且稟靈(득수차품령) 

빼어난 자질에 또 영기를 타고 남은,

邂逅僅有人(해후근유인) 

오랜 세월에 한두 사람 있는 거라네.

國初盛培養(국초성배양) 

건국 초기에 인재 배양을 성대히 하여,

儒林蔚彬彬(유림울빈빈) 

유림엔 훌륭한 선비들이 번성하였네.

小學有正脈(소학유정맥) 小學에 배우는 데 바른 학맥이 있으니, 先生授受眞(선생수수진) 


선생이 바로 올바른 학통을 이어받았네.

河東鄭一蠹書院(하동정일두서원) : 영계서원(永溪書院). 양보면(良 甫面) 감당리(甘棠里) 영계(永溪)마을에 있었던 조선 전기의 서원. 1579년(선조12)에 정여창(一蠹 鄭汝昌.1450∼1504)을 향사(享祀)하 기 위해 창건된 서원이다. 1669년(현종10)에 횡천면으로 옮기고 김 성일(鶴峰 金誠一)을 추가 배향하였다. 1868년(고종5)에 대원군의 서 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이후 복원되지 못한 채 현재는 터만 남아있다. 一蠹(일두) : 조선 전기 문신, 성리학자인 정여창(鄭汝昌)의 號. 儲精(저정) : 정기를 쌓음.

星岳(성악) : 성신(星辰)과 산악(山岳). 예전에 명현들은 하늘의 별이 나 땅 위에서도 높고 큰 산의 정기를 타고서 탄생한다. 하여 성악(星 岳)에서 내려왔다고 했다.

彬彬(빈빈) : 내용과 외관이 함께 갖추어져 있어 성(盛)한 모양. 小學(소학) : 송(宋)나라의 유자징(劉子澄)이 8세 안팎의 아동들에게 유학을 가르치기 위하여 1187년에 편찬한 수양서.

※ 1708년 3월 12일 의령(宜寧)을 출발하여 진주(眞主) 촉석루(矗石 樓)와 사천(泗川)을 거쳐 하동(河東)에 도착하여 쌍계사(雙磎寺), 칠 불사(七佛寺), 신흥사(神興寺), 악양(岳陽), 횡천(橫川)을 거쳐 산청( 山淸)을 지나 합천(陜川) 삼가(三嘉)로 여행(旅行)하고 쓴 《영남일 기(嶺南日記)》가 있다. 영남일기 중에 하동 지역은 3월 13일부터 3 월 17일까지 4박 5일 동안 여행하였다. 이때 하동 지역을 여행하면서 쓴 시(詩) 20여 수(首)를 소개합니다.

1708년 3월 13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다가 늦게야 개였다. 도롱이를 걸치고 진흙탕을 밟으며 황토재를 넘어 횡천(橫川)에 이르렀다. 마을 에는 전염병[홍역]이 창궐하여 다른 곳으로 길을 옮겨, 영계서원(永 溪書院) 마을에 들어가 사당에 참배하고 떠나면서 시(詩) 한 수(首) 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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