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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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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異⼭ 紀⾏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1)

역자(譯者) 정경문(茗谷 鄭慶文)

권방(鶴林 權訪)登岳陽樓舊址 次子美韻(등악양루구지차자미운)- 악양루 옛 터에 올라 자미의 시를 차운하다 -未遊中華界(미유중화계) 중화의 세계에서는 놀지 못했어도, 還上岳陽樓(환상악양루) 악양루에 돌아와선 이제야 오르네. 斑竹啼痕故(반죽제흔고) 반죽은 …

제 2 호

맨몸으로 비를 맞는 사람

시인 최증수

비가 오면 만물이 젖지요. 땅도, 동식물도, 사람도 모두 다. 비의 이야기와 풍요를 기리며온 몸으로 젖기도 하고, 우산 받으며 젖기도 하지요. 큰 가뭄에 물방울 보고 절하던 사람도 비에 젖고, 긴 장마가 지겨워 한 숨 쉬는 사람도 비…

제 2 호

사랑이라는 것

시인 김중열

사랑은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함께 하는 것이다 사랑은 꽃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꽃을 가꾸는 것이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고 배려하는 것이다 사랑은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하고 축복하는 것이ㅏㄷ…

제 2 호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소나무가 있다

시인 최증수

불쑥 예고 없이 방문해도 버선 벗고 맞아주는   소나무가 있다.활짝 웃으며 손 내밀고 반가이 가슴 열어 뜨거운 마음 꺼내는  소나무가 있다.삼백여년 전 하동 지키고자 자리 잡은 뒤 해마다 비바람과 모래바람 …

제 1 호

인생길

시인 김중열

바람이 춤추듯 너울거린다  바람이 소리내어흐느껴 운다 바람을 잡고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느냐 묻고싶다 바람이 험악한 산을 넘는다바람이 강줄기를 타고 말없이 간다 바람이 바다 저편으로 사라진다바람이 금빛은빛노을을 안고어둠속으로 …

제 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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