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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글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23)

德隱洞(덕은동)
  •     제 23 호

본문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23)


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


德隱洞(덕은동)


노광무(懼菴 盧光懋)


-덕은동-

德隱洞深綠草柔(덕은동심녹초유) 

덕은동 깊은 산골에 푸른 풀은 부드럽고,

先生杖屨月千秋(선생장구월천추) 

선생이 머문 자취에 달은 천추에 빛나네.

今來倍歎吾遊晩(금래배탄오유만) 

지금 와서 늦게 유람함을 더욱 탄식하니,

但見山高水自流(단견산고수자류) 

다만 보이는 건 높은 산 흐르는 물이라네.



德隱洞(덕은동) : 화개면(花開面) 

덕은리(德隱里). 마을의 이름은 일두(一蠹)정여창(鄭汝昌) 선생이 거처하여 그 유덕이 갈무리되어 있는 곳이라 하여 덕이 숨어있는 곳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



深[깊을 심] 깊다. 깊어지다. 동자(同字):深.

綠草(녹초) : 푸른 풀

先生(선생) : 일두 정여창(一蠹 鄭汝昌). 조선 성종(成宗) 때 의 학자(學者). 자:백욱(伯勗). 호:一蠹(一蠹). 本貫 하동(河 東). 김종직(金宗直)의 문인(文人). 

당시(當時) 성리학(性理學)의 대가(大家)로서 경사(經史)에 통달(通達). 무오사화(戊午士禍)에 관계되어 종성(鍾城)에 귀양가 즉었음.

杖屨(장구) : ‘지팡이와 신’으로, 이름난 사람이 머무른 자취. 千秋(천추) : 썩 오랜 세월.

但見(단견) : ~만 보일 뿐이다.



※ 1848년 쌍계사(雙磎寺)에서 남쪽으로 내려가서 신촌(新 村) 서당에 이르러서 김우를 방문하였다. 

오후에는 동남쪽으로 내려가니 꽃이 활짝 피어 있고, 길의 북쪽 산 아래에는 최치원(崔致遠)의 영당(影堂)이 있는데, 조금 내려가서 덕은동(德隱洞) 차씨(車氏)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다음날 5월 6일에는 차씨와 함께 정여창(一蠹 鄭汝昌) 선 생이 머물렀던 곳을 방문하여, 선생을 그리워하며 詩 한 수 를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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