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無我) 전통각자 작가 - 김홍도 자리짜기
- 제 26 호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26)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河東鄭一蠹書院(하동정일두서원) 4-2김창흡(三淵 金昌翕)- 하동 정일두 서원 –衣從畢齋摳(의종필재구) 점필재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였는데,…
맨몸으로 비를 맞는 사람시인 최증수비가 오면 만물이 젖지요.땅도, 동식물도, 사람도 모두 다.비의 이야기와 풍요를 기리며온 몸으로 젖기도 하고, 우산 받으며 젖기도 하지요. 큰 가뭄에 물방울 보고 절하던 사람도 비에 젖고, 긴 장마가 지겨워 한 숨 쉬…
진정한 사랑시인 김중열재래시장 노점만원짜리 꽃무늬여름옷 한벌 사서한평생 말없이 살아준 아내에게살며시 주었지누구처럼유명 브랜드 목걸이 가방 반지꿈같은 별천지 얘기지만은내 진정한 마음담은 선물이라고맙다며미소로 답하여 주었답니다꿉꿉한 장마철조개 버섯 애호박미나리 감자 땡초 …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25)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河東鄭一蠹書院(하동정일두서원) 1/4김창흡(三淵 金昌翕)- 하동 정일두 서원 –天地旣儲精(천지기저정) 하늘과 땅은 이미 정기가 쌓였는데,…
천리길 달려온 벗님시인 최증수날 어떻게 생각했기에내가 선 그 자리를 가슴에 새겼다가눈 감고도 찾아오는 사람.두고두고 간직한 애틋함이 하늘 울렸는지 두 발로 쿵쿵거리며 폼 나게 걸으니그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요.만나는 기쁨만큼 신나는 일 있을까푸른 잎이 반짝이며 …
아름다운 마무리시인 김중열돌밭이라도생명이 숨쉰다가시밭길에도꽃이 핀다높은 산중일수록메아리 울림이 길고 굵다깊은 바다에는신비의 전설이흐른다세상은 잠시도멈추지 않고세월이란 이름으로 흐른다우리들 모두이런저런 흐름속에 매몰되어 멈 춘다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24)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枕湖亭(침호정) 岳陽노광무(懼菴 盧光懋)-침호정-枕湖亭子靜無塵(침호정자정무진) 침호정 정자는 고요해 티끌 하나 없으며,椽竹簷䒢起造新(연죽…
좋은 사람시인 최증수밤중에 시 쓰다가책상에 엎드려 죽는 것이 나의 바램. 죽음은 자연현상이라는데땅내가 고소해지면 받아 들려야지. 아름다운 인생을 목표로나름대로 땀 흘렸지만......비전 없이 형편 따라 살다보니내 안에 갇힌 눈 뜬 장님이었지.뒤돌아보면…
달빛시인 김중열달빛아래선비가 瞑想에젖어 들었다달빛아래한 여인이 정안수 떠놓고 기도드리고 있다달빛아래어부가 은빛파도를 헤치며 수평선 너머로 떠난다 달빛아래老스님이풍경소리 저멀리 山寺를 오른다달빛맑고 밝은 달빛 영원한우리 마음의 등대 이…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23)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德隱洞(덕은동)노광무(懼菴 盧光懋)-덕은동-德隱洞深綠草柔(덕은동심녹초유) 덕은동 깊은 산골에 푸른 풀은 부드럽고,先生杖屨月千秋(선생장구월…
섬진강의 이야기시인 최증수물 맑은 섬진강 보노라면수줍게 날 반김 알겠다.강물 보며 못난 마음 다독이니눈알도 강물에 비쳐 윤슬처럼 반짝반짝.우부룩 풀 자란 기슭에 강물이 부딪치면물 속 자갈들이 어룽어룽 내비치고,강바닥 느린 물 흐름 따라물고기와 소금쟁이 신나게 놀 때감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