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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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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의 이름

시인 최증수

찬란한 아침에 참새들 신났다.나도 참새만큼 소나무 좋아하고,소나무 아래서 태어나 소나무와 더불어 살기에 ‘소나무’하고 말하면 깜짝 정신이 든다.이름이 거룩해서 거룩한 이름의 소나무를다시 한 번 더 고개 들어 우러러 본다.역사이래 수천만 년 동안 한반도 지켜보며…

제 15 호

그때 처럼

시인 김중열

아직은그럴때 아니야 일어나라!친구여!기죽지 말자후회하지 말자뒤돌아 보지말자 슬퍼 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자일어나 함께 가자 그때 처럼더도 아니고 그날 처럼오늘도 새날이 밝아 왔네우리들을 위해

제 15 호

무아(無我) 전통각자 작가 - 극락 9품 1

무아(無我) 전통각자 작가 - 극락 9품 1

제 14 호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14)

김지백(澹虛齋 金之白)

登七佛菴(등칠불암)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칠불암에 올라-八萬峯中第一菴(팔만봉중제일암) 팔만 봉우리 가운데 제일가는 암자가 있으니,高樓平壓地東南(고루평압지동남) 높은 누각은 동남쪽의 땅을 평평히 눌렀구나.十洲三島微茫外(십주삼도미망외)&nbs…

제 14 호

보호수 해송 한 그루

시인 최증수

경송의 장엄함이 눈길 휘어잡고수백 년 세월 견딘 큰 바위 같은입 딱 벌어지게 하는 거구의 해송.놀람과 찬탄이 함께한 당당함에영웅과 호걸이 먼저 찾아와 문안하니폭풍과 호우가 두 손 들고 읍했다네.거목이 자리한 곳은 신성한 땅자연과 사람이 한마음으로 보호하니지진과 전란도 …

제 14 호

만남

시인 김중열

하늘과 땅이 만나 하나되어 지평선이 되었고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수평선이 되었네구름이 높은 산을품어 하나되었고구름과 파도가 뒤엉켜 태풍이 되었구나 어둠이 달을 만나빛의 고마움을깨닫게 하고태양이 하늘을 만나 한없이 타오르는 구나나는 그래도한평생…

제 14 호

무아(無我) 전통각자 작가 - 전통문양 목판 용 박쥐 구름

무아(無我) 전통각자 작가 - 전통문양 목판 용 박쥐 구름

제 13 호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13)

김지백(澹虛齋 金之白)

武陵洞中次李子遠韻(무릉동중차이자원운)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무릉동에서 이자원의 시에 차운하다-漠漠烟蘿黑(막막연라흑) 자욱이 안개 낀 담쟁이덩굴 어둑하고,西岑暝色沉(서잠명색침) 서산은 황혼에 하늘빛이 깊어만 가며,溪分鶴洞遠(계분학동원)&nb…

제 13 호

나의 어머니

시인 최증수

친구와 싸워 코피 흘림 보시고지지리 못남은 제 덜된 탓이고자식 구실 제대로 못함 보시고효심 모자람은 제 못난 탓이지만한 번 삶은 보리밥 먹는 걸 보시고 배고픔 못 견딤은 당신 탓이며긴 콩밭 맨다고 씩씩댐 보시고다부지지 못함은 당신 탓이라.전주 최씨 가문 빛낼 …

제 13 호

첫눈 내린 아침에

시인 김중열

새벽녁에 함박눈이 내렸다 꿈속에 난 잠들고황금빛에 설레였던 가슴차분히 안기어누군가 이내 남긴 발자욱따라 은빛 오솔길 걷네누가 이리도순결스런 축복을 사랑으로 주셨나

제 13 호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12)

김지백(澹虛齋 金之白) 武陵橋(무릉교)

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무릉교-千載秦餘一谷開(천재진여일곡개) 오랜 세월 선경이 한 골짜기에 펼쳐져 있어,武陵橋下客筇回(무릉교하객공회) 나그네 무릉교 아래서 지팡이 짚고 돌아오네.仙區自有前緣在(선구자유전연재) 신선의 고장은 본래 지…

제 12 호

아버지를 기억하며

시인 최증수

조용한 송림 속을 외롭게 혼자 걷는다.문득 옛날에 아버지께서도 이곳을직접 다녀가셨을까 상상해본다.어느 계절, 어떤 날, 누구와어떤 일로 어떻게 오셨을까아버지의 사진 한 장 없어서인지지금은 아버지의 얼굴도 모르는 자식이다. 아버지를 편히 모신 의자는 못돼도후회도 세월가면…

제 12 호

술 한병 준비했다

시인 김중열

오늘 밤은뜬 눈으로 지내고 싶어 막걸리 한병두부김치를 준비했다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그냥 그러고 싶었다숨 가쁘게 살아 왔는데지난 세월이너무 허망해지난 세월을 다시금 돌이켜 보고 싶어서그랬다내일 밤도지난 추억 때문에 그렇게지내고 싶다

제 12 호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11)

雙磎寺次別機上人韻(쌍계사차별기상인운)

김지백(澹虛齋 金之白)雙磎寺次別機上人韻(쌍계사차별기상인운)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쌍계사에서 기(機) 상인과 이별하며 차운하다-休妨逢勝輒淹留(휴방봉승첩엄류) 좋은 만남은 오랫동안 머물러도 해롭지 않고,處處舟崖曲曲樓(처처주애곡곡루) 언덕 곳곳…

제 11 호

송림 지킴이

시인 최중수

그때 나는 송림을 사랑했으므로솔향기를 가슴에 가득 품을 때는센 비바람이 나뭇가지 부려 뜨려도마음을 붙잡고 송림을 지켜야했다.그때 나는 송림을 사랑했으므로보살피기 싫증나고 짜증낼 때도이 핑계 저 핑계 꾸며대지 말고꼭 그렇게 송림을 지켜야했다.그때 나는 송림을 사랑했으므로…

제 1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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