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를 정리하면서
시인 김중열
- 2026.04.22 제 46 호
본문
넋두리를 정리하면서
시인 김중열
아직 겨울인데 하루가 이토록 지루하고 길다.
젊었을 때는 한여름에도 하루가 너무 짧아
몇 순을 돌며 시원한 맥주로 아쉬움을 달랬지요.
할 일도 없고
할 수 있는 일도 없어
서툰 글이라도 낙서하고 지내니
더 이상 즐거움이 어디 있으랴?
꽃구경 계절이 다가왔다
꽃이 예뻐서가 아니고 님이 그리워 찾았노라.
오해와 진실이 뒤섞인 현실에서 팔십년을 무난히 지내왔으니
정말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구수한 꽁보리밥 냄새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