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 찾은 시인
시인 최증수
- 2026.03.10 제 43 호
본문
송림 찾은 시인
시인 최증수
눈에 삼삼 송림은 내 고향 숲
흥이 난 시인은 송림을 찾았다네.
솔버덩¹에 선 대부²의 나무들은
어릴 적 아장대던 바로 그 풍경.
섬진강 물소리 옛날같이 흥겹고
백사장 흰 모래 꿈속인 양 반짝인다.
솔바람은 서로 돕는 가지와 놀고
푸른 잎은 햇살과 같이 춤추니
아름드리 줄기도 제멋에 우쭐댄다.
고향 품에 안긴 기쁨으로
모든 소나무 보듬어 온기 주니
수피의 온기도 시인 마음 데운다.
신나게 두 발로 쿵쿵대니
평생 사랑으로 푸른빛 머금은
수꽃과 암꽃들이 좋아라 손 흔들고
솔숲의 푸름은 시인의 마음 적신다.
아! 송림의 아름다움에 반한 시인
남은 인생을 손수펑이³에서 보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