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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량 우계저수지에 물이 새는데… “주민들 민원 제기 없었다?”

우계 주민들 수년 전부터 기단부 물 샌다고 민원, 당국은 “문제 없는데...”
  • 2026.01.27     제 40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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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량 우계저수지에 물이 새는데… “주민들 민원 제기 없었다?”


우계 주민들 수년 전부터 기단부 물 샌다고 민원, 당국은 “문제 없는데...” 

우계 저수지 하단부 물이 새 나오는 지점 발견, 유량이 작은 도랑 채워 

농어촌공사 “안전진단 문제없는 등급 나왔다”, “주민들 문제 제기 없었다” 

농어촌공사는 먼저 진단하고, 스스로 문제점 보완해야 하는 책임져야 



적량면 우계리 쪽 골짜기를 타고 들어가면 큰 저수지( 적량저수지)가 산자락을 막고 있다. 구재봉 쪽 골짜기 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을 거의 대부분 가둔다.

 

이 저수지는 댐 높이가 41m에 이르고 댐 길이가 300m 를 넘는다. 그러다 보니 저수 용량도 130만 톤(평균)을 넘을 정도로 하동 관내에서 하동호 다음으로 큰 규모 에 속한다. 

적량면 소재지 인근 골짜기의 농지 140여 ha가 이 물로 벼농사를 짓고 있다. 전체 유역 면적은 450ha에 이른 다. 지난 1994년도에 축조된 대규모 농업용 저수지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주요 농업시설이다. 

이런 만큼 이 저수지는 관리가 대단히 중요하다. 담수 용량이 워낙 커서 농업용수로서 역할도 대단하지만, 댐 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 또한 엄청난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규모다.

주민들은 이 댐의 담수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게 되면 적 량 골짜기를 뒤덮고도 남는 유량이라고 지적한다. 그래 서 늘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운다고 말한다.  

그런 만큼 농어촌공사에 “수시로 누수나 붕괴 등 댐의 안전관리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한다. 반면 농 어촌공사가 이런 노력을 다해왔다고 주장함에도 저수지 하류 주민들은 늘 불안을 달고 살고 있다고 말한다. 혹시 댐이 붕괴하거나 유량 유지에 허점이 드러나면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우계마을을 비롯해 댐 하류에는 아직도 수백 가구가 흩어져 촌락을 이루고 있다. 저수지 맨 아래에는 적량 면 소재지가 있다. 그래서 우계마을 주민들은 댐을 늘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최근 비가 내리지도 않았는데 도 댐의 기단부에서 물이 새어나오는 것을 관찰했다 고 말한다. 

이 마을 주민 A 씨는 이러한 사실을 군청과 면사무소, 농어촌공사 등에 직접, 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알렸다 고 한다. 그런데도 관리 주체인 농어촌공사는 거의 문 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본지에 제보를 해왔다. 골짜기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주민은 현장을 찾은 기 자에게 댐 전반에 관한 설명을 소상히 해주셨다. 그리 고 기단 하층부 바깥쪽에서 샘물처럼 물이 새어 나오는 지점도 설명해 주셨다. 

방물방울, 샘처럼 솟아 모인 물이 도랑을 타고 농업용 수 관로처럼 흐르고 있었다. 근래 댐을 적실만한 비나 눈이 내리지도 않았으며, 연중 가장 갈수기인데도 이렇 게 물이 새어 나와 도랑처럼 흐른다는 것에 큰 걱정을 털어놓으셨다. 

주민들이 직접 또는 간접으로 우계저수지(적량)의 이 러한 문제점을 하동군과 농어촌공사에 전달했다고 밝 혔다. 하지만 농어촌공사에서는 이 댐에 대해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본지에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본지 기자가 주 민이 설명하는 곳을 촬영했다. 실제 현상을 사진에 다 담는 것은 불가능했다. 동영상도 아닌 데다 부분을 촬 영하더라도 독자들에게 사진으로 소상히 알리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전한다.   

주민들은 “근래 10여 년 동안 누수 방지를 위한 제대로 된 보강 사업을 추진한 기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래 서 늘 불안했다고 한다.

지난 2월 14일 본지가 농어촌공사에 우계 적량 저수 지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농어촌공사는 “근래 안전진 단을 벌였으며, 댐의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답 변했다. 

농어촌공사에 그치지 않고 하동군도 현장을 출동했다. 본지에 “왜? 취재를 하게됐느냐”고 되물었다. “또 주민 들이 이런 문제점이 있는지를 알려온 사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참으로 개탄스런 상황이 발생했다. 관리 주체인 농어촌 공사와 농정을 책임지고 있는 하동군이 댐의 상태를 수 시로 파악해서 최적의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기본인데도 제보를 한 본지에 대해 거꾸로 질문을 던지 는 황당한 꼴이 연출된 것이다. 

그러면서 “최근래 안전진단도 했는데 문제가 될 만한 등급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농어촌공사는 정밀안 전진단에서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 2023년에도 C등 급이 나왔다고 밝혔다. D등급 이상 나와야 보수를 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고 설명했다. 양호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주민들의 걱정과 관리 주체인 기관이 생각하는 안전 민 감도에 차이가 큰 것을 발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주민 들이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건지? 아니면 기관이 안일 하게 대처하는 건지는 본지로서는 판단할 능력이 없다. 다만 주민들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와 하동군이 발벗고 나서서 대안을 찾기를 기대한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까? 물론 아직 댐이 붕괴 조짐 을 보이거나 당장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본지는 취재 목적으로 댐의 현황에 대해서 물었 을 뿐이다. 그러면 관련 업무를 맡은 공무원이 현장을 출동해서 정밀 진단을 펼치는 것이 도리다. 그리고 합 리적인 대안이 마련되면 주민들에게 설명을 하고 그 분 야의 사업을 시행하면 끝나는 문제다. 

겨울철에 얼었다가 녹기를 반복하게 되면 우계저수지 이외에 다른 저수지나 농업용 시설물에도 유사한 문제 가 발생할 수 있다. 

주관 기관들이 나서서 전문 기술을 동원해서 혜택(몽 리) 주민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사전에 채비를 서 두르는 것이 농업의 발전을 이끄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에 농민들을 성가시게 하는 일들을 마무리하는 게 풍년 농사를 돕는 길일 것 이다. 

/김회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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