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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30년 이상 벚나무를 베어내다니”
  •     제 35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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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옥종 명품 거리 조성… 아름드리 벚나무 무참히 베어냈다 


“수령 30년 이상 벚나무를 베어내다니”


하동군이 명품 가로수 거리를 조성한다며 옥종면 대곡리 길가에 있던 수십 년생 벚나무를 베어냈다. 이 길은 옥종면에서 진주 방향으로 가는 간선 도로다. 

30년에서 40년생, 둘레가 40~50cm에 이르는 아름드리 벚나무 수백 그루가 무참히 베어져 나갔다. 이곳에 도로변 데크길을 만들어 붙이고 참빗살나무와 배롱나무의 신품종인 핑크벨벳 2,300여 그루를 새로 심을 것으로 알려졌다. 

봄마다 벚꽃이 만개했던 명품 거리에 나무를 베어낸 모습은 휑한 콘크리트 아스콘 포장 도로만 드러나 있다. 베어낸 나무토막들이 제때 치어지지 못해도로변에 방치돼 있다. 길거리에 나뒹구는 그루터기의 규격을 재어 보니 40~50cm로 성인 아름드리에 규격이다. 

이 마을에 사는 A씨는 “어떤 명품거리가 만들어질지는 몰라도 수십 년을 자라서 이미 지역 경관과 잘 어울리던 벚나무를 베어낸 것은 상식으로 이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이 명품거리를 원하지도 않았는데도 하동군이 일방적으로 나무를 베어내고 명품거리를 만들겠다는 것은 행정 횡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사업은 1062㎡ 면적에 나무를 심는 사업으로 내년 1월 초까지 준공하는 것으로 공사 안내 입간판에 기재돼 있다. 

‘매력있는 명품 가로수 숲길 조성’, 지역 주민이 왜 이런 사업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업인데, 어떻게 명품이 될는지 주민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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