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시인 김중열
- 제 11 호
본문
한점의 구름되고
한방울 비가 내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물안개가
모여 들었던가
수많은 생명체 지켜온 바다위해
얼마나 많은 강물들이 흘러 들었던가
한떨기 꽃을 피우기 위해
얼마나 오랜침묵 지켜 왔던가
오랜 세월 한순간의 사랑 위해
매미는 기지개 펴고 쉼없이 노래했던가
인류는 오늘의 세상을 살기 위해
헤아릴수 없는 세월을 어떻게 밟아 왔던가
삶은 끊임없는 그 무엇을 찾아 헤맨 꿈 많고 행복한 고행길이 아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