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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시인 최증수
  • 제 28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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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시인 최증수


밤중에 시 쓰다가

책상에 엎드려 죽는 것이 나의 바램.

죽음은 자연현상이라는데

땅내가 고소해지면 받아 들려야지.

아름다운 인생을 목표로

나름대로 땀 흘렸지만

비전 없이 형편 따라 살다 보니

내 안에 갇힌 눈 뜬 장님이었지

뒤돌아보면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못 던진 것이

돌이킬 수 없는 평생의 큰 실수

위인전을 읽고도 이야기로만 알고,

세상 구하는 용기와 지혜를 몰랐네

생로병사의 운명 따라

이제 모든 것 내려놓아야 한다네

누가 내 이름 기억하며

‘하동송림 찬가’ 등 송림을 사랑한 

시 쓴 좋은 사람이었다고 기억해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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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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