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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체육대회 전야제 콘서트 티켓 발행… 그리고 군민의 반응 ?

일반 축하행사와 콘서트(공연)를 구분도 못하는 것인가?
  •     제 32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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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체육대회 전야제 콘서트 티켓 발행… 그리고 군민의 반응 ?


일반 축하행사와 콘서트(공연)를 구분도 못하는 것인가?


하동군이 30일, 오늘 군민체육대 회를 연다. 코로나로 모임이 제한 된 이후 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 어 젯밤 전야제를 겸해서 ‘군민힐링 콘서트’가 개최됐다. 오랜만에 갖 는 군민 화합 행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봄 대규모 산불과 여름 극한 호우로 인해 고생한 군민들 위로 차원에서 ‘재난과 위기를 이겨낸 위대한 군민을 위한...’이라는 작은 타이틀도 붙었다. 

어젯밤 음악 콘서트에는 하동 출 신 손빈아와 김다현을 비롯해 남 해 출신 나상도 그리고 황민호, 황 민우 형제 등 5명의 유명 가수들이 공연을 펼쳤다. 

그런데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하 동군은  공설운동장에  1,500개의 의자를 배치했다. 그리고 의자에 앉을 수 있는 좌석 증표인 티켓 1,500장을 발부했다. 

하동군은 하동읍과 진교면, 옥종 면에는 100매씩, 그리고 나머지 면 에는 70장을 배정했다. 문제는 여 기서부터 발생했다. 

1개 면에 배정된 좌석 티켓 70장 을 어떻게 나눠져야 하느냐가 먼 저 문제였다.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고, 이게 참 말처럼 쉬운 과 제가 아니었다. 편가르기를 한다 는 불평이나, 차별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좌석 티켓을 받은 사람은 무슨 공 로로 받았느냐? 그러면 우리는 왜 티켓을 주지 않느냐? 우리는 군민 이 아닌가? 우리는 2등 군민인가? 등등 불만도 불만이려니와 각 면 에서 티켓을 나눠주는 과정도 쉬 운 일이 아니었다. 

또 유명 가수들은 전국 어디를 가 나 팬들이 따라다닌다. 500장의 좌 석용 티캣을 가수 팬들에게 배분 하면서 지난 28일과 29일 이틀 동 안 하동군 내에서 최소 2만 원의 소비 증빙을 확인하도록 했다. 다 시 말해 이 이틀 동안 하동에서 밥 이나 음식, 과일 등 2만 원어치 이 상의 소비를 한 팬들에게 좌석 티 켓을 준다는 단서가 붙었다. 

하동군은 가수별 팬클럽 대표들에 게 이런 사실을 소통하고 나름의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민체육대회 전야제 행사를 이렇 게 복잡하게 준비한 게 옳은 방안 이었느냐는 질문이 터져 나왔다. 그냥 선착순 입장을 하도록 하고, 좌석이 다 차게 되면 입석(서서 보 기)이나 운동장 외곽 스탠드에서, 또는 땅바닥에 앉아서 각자 알아 서 관람하도록 했으면 별다른 논 란이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 왔다. 

일부 군민들은 ‘티켓이 없으면 관람 자체가 불가능한 거냐’는 질문도 이 어졌다. 왜 티켓 발행 비용을 들여 가면서, 즉 예산을 낭비해 가면서 이렇게 군민을 불안하게, 불편하게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무엇보다 하동의 축제를 찾아온 외지인 팬들에게 2만 원의 소비 증명을 요구했다는 것이 보기 드문 사례라는 지적도 나왔다. 사전 에 협의하고 동의를 구했다고 하 지만, 본지에 ‘000가수 팬입니다’ 라며 불평과 불만을 털어놓은 제 보자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볼 때 여러 가지 아쉬움을 남긴다. 

어제 행사에는 하동과 남해 출신 가수들이 대거 초청되고 4팀으로 나눠 2시간 동안 한바탕 위로 행 사를 펼쳤으니, 코로나 이후 모처 럼 성대한 힐링콘서트가 군민들에 게는 좋은 추억이 됐을 것으로 보 인다.  

앞으로는 문화예술 행사는 사전에 관련 분야 전문가 단체의 충분한 조언을 참고로 준비하고 그 내용을 채워나가면 좋지 않을까 하는 제안을 남긴다. /김회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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