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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 풍수해종합정비 사업장, 우수기 재난대비 이래도 될까?

재해발생 우려지역 점검완료한 하동군-현장 점검 부실 등 안전관리 헛구호
  • 제 24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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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 풍수해종합정비 사업장, 우수기 재난대비 이래도 될까?  


재해발생 우려지역 점검완료한 하동군-현장 점검 부실 등 안전관리 헛구호 

강 곳곳 파헤친 상태로 공사 진행… 이달 하순 시작될 장마 대비 미흡 

현장 안전관리 허술, 교각기초 공사 현장 추락 방지 시설 미설치 

작은 하천이 모여드는 지점, 토사 그대로 물길 막아 대형 재난 발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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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순부터 장마와 집중호우가 시작될 전망이다. 하지만 하동군 이 시행하고 있는 진교 풍수해종 합정비 사업장 공사 현장에는 재 난 방지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 공사 현장인 하천 곳곳에 토사가 쌓여 있고 안전 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사가 진행 중인 교량 가설 공사장 주변에는 강바닥 토사를 걷어내지 않아 적은 비만 내려도 유실이 우려 되고 있다. 교각 공사 등을 위해 파 낸 토사 더미가 강바닥에 퍼질러져 있어서 하천의 물 흐름을 가로막고 있다. 강바닥인지 흙더미 야적장인 구분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이 일대는 여러 갈래의 소 하천들이 모여드는 합류 지점이어 서 적은 비만 내려도 유수량이 급 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 제때 흘러 가지 못한 유량이 진교면 소재지 주택가로 범람할 수도 있다. 

사실 이런 문제 해소를 위해 이번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공 사기간은 지난 2022년 4월에 시작 해서 올해 말 준공 예정으로 안내 입간판에 기록돼 있다. 하동군 안 전총괄과가 발주한 공사로 기록돼 있다.     

무엇보다 진교면 소재지 전반이 저지대다. 특히 일부 지역은 강바 닥과 거의 비슷한 높이인 지대도 많다. 하천물이 넘칠 경우, 진교면 소재지로 흘러들 우려가 큰 곳이 다. 진교의 또 다른 이름 ‘민다리’ 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곧 이달 하순이면 장마 시작과 함 께 집중호우가 내릴 수도 있는데 도 최근 교각 공사를 위한 물막이 와 철근 심기를 끝낸 지점도 있다. 이 지역은 바닥 높이가 5~6m 되는 데도 추락 방지용 안전시설과 진 입 절대 금지를 알리는 울타리 등 이 설치돼 있지 않다. 당장이라도    많은 비가 내리면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태다.  

이미 설치했던 진입 금지 표식 등 은 사후 관리를 하지 않아 거의 망 실됐거나 곳곳에 밀려나 있었다. 이러다 보니 지난 6월 5일 오전 본 지의 취재진이 현장 안쪽까지 진 입해서 여기저기 촬영을 해도 누 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공사 현장에 관해 물어보고자 현 장 관리인을 찾아보았지만 작업장 을 지키는 안전관리 요원을 찾을 수가 없었다. 

또 공사장 인근 진입을 차단한 도 로변에는 발생 즉시 처리해야 할 폐아스콘 등을 쌓아 놓고 있다. 많 은 비가 내릴 경우, 도로의 노면을 덮친 빗물이 폐아스콘과 ‘공사장 에서 발생한 방치 폐기물’ 등을 하 천으로 쓸고 갈 수도 있는 상태다. 특히 오탁 방지시설도 찢어져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 다. 교각에 겨우 걸려 있는 상태였 다. 하천을 파내는 과정에 상류에 서 발생한 흙탕은 그대로 하류로 흘러들고 있다. 

이 공사 현장은 재난 방지 시설도, 환경 오염방지 시설도 엉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하동군은 재난 안 전 점검을 끝냈으며, 안전 대피 훈 련 등도 마쳤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하지만 진교 풍수해 지역은 하동 군의 감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것 같다. 마치 안전불감증을 보여 주기 위한 견본 현장 같다는 생각 이 든다.  

/김회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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