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어
시인 최증수
- 제 33 호
본문
보고 싶어
시인 최증수
1. 보고 싶어 자꾸자꾸 생각이 나면
불타는 마음을 불 지펴 볼까
그립감 간직하고 먼 눈으로 달려
가슴에 기다림 보듬고 안아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욕망으로
온 몸이 뜨겁도록 기다려 본다.
2. 보고 싶어 가끔가끔 눈물이 나면
가슴에 애끓음 새기고 그려
눈으로 확인한 뒤 약속으로 남긴
못다한 사랑 언젠가 오겠지
감성을 데우는 고뇌한 설움으로
온 맘이 미치도록 소리쳐 본다.
3. 보고 싶어 하느님께 소원을 빌면
남모를 숨결이 뜨겁게 일어
핏속엔 그리움만 깊이 남았는지
새로이 들뜨는 몸부림 솟아
어깨에 기대어 설레는 여운으로
숨겨둔 아픈 사연 얼굴 내민다.
4. 보고 싶어 엎드리며 두 손 모아도
격렬한 비탄에 정신을 잃고
전신이 떨리면서 꿈속으로 빠져
당신의 체취를 붙잡고 보니
짝하고 싶다는 광열한 열망으로
내 몸도 덩달아서 신열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