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잎의 힘
시인 최증수
- 2026.02.24 제 42 호
본문
소나무 잎의 힘
시인 최증수
소나무 잎은 힘의 원천이자 생명의 창조자
작은 존재가 큰 나무를 키우며 살리고
나무의 뇌인 잎은 나무 자체이고 전체다.
솔방울로 후대를 잇게도 하니
소나무 잎은 소중하고 너무 귀한 보물이다.
해를 품은 작은 잎의 푸른 기운이
수없이 모여 낙락장송 만들었고
달을 품은 작은 잎의 당찬 바람이
쌓이고 쌔여 큰 거목을 세웠다.
햇빛에 반짝이는 잎들의 빛남은
소나무의 자랑이요 환한 빛이어서
놀람을 넘어 너무나 경이롭다.
빽빽이 들어찬 소나무 숲의 장관은
잎들이 보여주는 찬란한 세계요
소나무의 푸름을 더욱 푸르게 한다.
뉘라서 잎을 하찮다 하라!
자신의 전부를 바치고 모두를 쏟으니
작고 작아도 너무나 크고 아름답다.
누가 잎의 위대함을 모르랴!
모이고 모여서 빛나고 빛내면서
사람들 눈까지 푸르게 물들이고
산과 들도 큰 푸름으로 감싸니
오! 소나무 잎의 큰 힘 영원토록 힘차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