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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글

넌 나를 아니?

시인 김중열
  • 2026.04.07     제 45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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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를 아니?


시인 김중열


인간들이 내가 죽은 후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네

넌 너를 낳아준 부모를 알고 있니?

물론 알지요. 하늘에서 내려온 비밀스런 존재라고

머리 좋은 과학자들의 작품이라고

너는 이 세상의 고통/절망/슬픔/불행이란 맛을 모르겠구나 

너의 운명은 너를 탄생시킨 그들의 몫이니까

문제는 너의 탄생으로 길거리로 내몰릴 아빠 오빠 누나 언니들 

모두 일손 놓고 어디로 가야 하니?

너의 탄생을 축하하기엔 너무 슬픈 현실이 야속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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