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 가는 情
시인 김중열
- 제 22 호
본문
깊어 가는 情
시인 김중열
우연히
처음 만나
꽃보다 이쁘다고 말했지
내가 ㅡ
이제 잘 익은
노ㅡ란 모과보다
향기롭다 말해줘
당신이ㅡ
까 ㅡ깜한 그믐밤 어느 山寺에서
푸른 별을 따다
주고 싶다 말했지
당신이 ㅡ
이제 사랑한다
말 한마디면
행복해
따뜻한 당신 가슴으로
바람처럼
스쳐가는 세월속
헤일수 없는 추억
깊어 가는
사랑이 있었기에
그리운 당신과 함께라면
깊어 가는 情
시인 김중열
우연히
처음 만나
꽃보다 이쁘다고 말했지
내가 ㅡ
이제 잘 익은
노ㅡ란 모과보다
향기롭다 말해줘
당신이ㅡ
까 ㅡ깜한 그믐밤 어느 山寺에서
푸른 별을 따다
주고 싶다 말했지
당신이 ㅡ
이제 사랑한다
말 한마디면
행복해
따뜻한 당신 가슴으로
바람처럼
스쳐가는 세월속
헤일수 없는 추억
깊어 가는
사랑이 있었기에
그리운 당신과 함께라면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23)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德隱洞(덕은동)노광무(懼菴 盧光懋)-덕은동-德隱洞深綠草柔(덕은동심녹초유) 덕은동 깊은 산골에 푸른 풀은 부드럽고,先生杖屨月千秋(선생장구월…
섬진강의 이야기시인 최증수물 맑은 섬진강 보노라면수줍게 날 반김 알겠다.강물 보며 못난 마음 다독이니눈알도 강물에 비쳐 윤슬처럼 반짝반짝.우부룩 풀 자란 기슭에 강물이 부딪치면물 속 자갈들이 어룽어룽 내비치고,강바닥 느린 물 흐름 따라물고기와 소금쟁이 신나게 놀 때감춰…
孤獨死/고독사시인 김중열세월을탓하지 마라우리 흘러간 세월만큼이나잘 살아 왔다어떻게 살아왔던그것 모두 소중한 추억이리라꽃밭에 가꾼 꽃보다 외로이 피어난 한 송이 야생화가더욱 향기롭다고지금도 어느 곳어둠 속에서 홀로 영원한 작별의 꿈을 꾸며 &…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22)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佛日菴(불일암)노광무(懼菴 盧光懋)-불일암-我行疑夢否(아행의몽부) 내 발길 꿈이 아닌가 의심스럽고,誰送到雲天(수송도운천) 누가 …
아버지를 기억하며시인 최증수전주 최씨 후손임을 자랑하시면서논밭에서 땡볕보다 뜨겁게 일하셨고무서운 황소 부리며 달구지로 큰 짐 나르느라 땀빠지게 애쓰셨습니다.아버지의 사진 한 장 없어서인지지금은 아버지의 얼굴도 모르는 자식입니다. 아버지를 편히 모신 의…
깊어 가는 情시인 김중열우연히처음 만나꽃보다 이쁘다고 말했지내가 ㅡ이제 잘 익은노ㅡ란 모과보다향기롭다 말해줘당신이ㅡ까 ㅡ깜한 그믐밤 어느 山寺에서 푸른 별을 따다주고 싶다 말했지당신이 ㅡ이제 사랑한다말 한마디면행복해따뜻한 당신 가슴으로바람처럼스쳐가는 세월속헤일…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21) 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 雙溪寺(쌍계사) 노광무(懼菴 盧光懋) -쌍계사-遠上雙溪水上臺(원상쌍계수상대) 쌍계사는…
바람 불어 좋은 날시인 최증수아가야!바람 불어 좋은 날은 송림에 가자.살랑대며 불어오는 바람결에머리 감고 목욕하고 세심하니나는야 기분 좋은 송림의 친구.바람이 흔들어도 곧게 자란 소나무가웃으며 두 손 들어 반기는솔숲 아름다운 송림에 가면때마침 강나루 지난 강바람이내 마…
애간장시인 김중열산이 탄다들이 집이 탄다애간장이 탄다눈물도 강물도 말랐다검은 연기가 하늘을 가려길마저 끊겼다빛 잃은 마을은공포와 분노,삶의 몸부림으로 피눈물이 고였다강풍인지魔風인지 잿더미남겨놓고 어디로원수 진 일 없는 너 도대체무슨 까닭으로 恨 맺힌 일 저질렀나우리에 …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20)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노광무(懼菴 盧光懋)聽溪巖(청계암)-청계암-看盡頭流千萬峯(간진두류천만봉) 두류산 천만 봉우리 모두 다 돌아보고,閒從流水聽雷鍾(한종유수청뢰…
숲에 다가간다시인 최증수송림의 소나무가 초록에 감겨실 같은 푸른 바람에 흔들릴 때숲이 다정히 내 가까이 다가오면 나는 일기죽일기죽 힘없이 걷다가그만 놀라 작은 눈을 크게 뜬다.숲이 좋아라하며 나를 반기는 송림에서 오직 나 혼자만의비밀통로를 비밀이 아닌 듯 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