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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글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41)

七佛寺(칠불사) 2-1
  • 2026.02.10     제 41 호

본문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41)

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


七佛寺(칠불사) 2-1


- 칠불사 -

七佛開山問是誰(칠불개산문시수) 

칠불사를 처음으로 세운 이가 누구인지 묻자,

地靈僧寶蘊神奇(지령승보온신기) 

신령한 땅 신기함을 간직한 곳의 스님이라네.

高低地火千年堗(고저지화천년돌) 

높고 낮은 온돌방엔 오랜 세월 불을 피웠고,

隱現天光半畆池(은현천광반무지) 

하늘빛은 반 이랑 영지에 사라졌다 나타나네.

玉寶僊徽流響遠(옥보선휘유향원) 

옥보고 신선의 거문고 소리 멀리 울려 퍼지고,

金輪禪梵轉音遲(금륜선범전음지) 

금륜사의 염불 소리 더욱 희미하게 들린다네.

祗園別有眞春在(기원별유진춘재) 

기원에는 참으로 봄에 특별한 것이 있다는데,

斧後松杉復翠枝(부후송삼부취지) 

오래전 전나무 베었는데 푸른 가지 돋아났네.

七佛寺(칠불사) : 화개면(花開面) 범왕리(凡旺里) 반야봉(般若峰) 남록(南麓) 해발 800m 고지(高地)에 있는 절. 일명 운상원(雲上院), 운상암(雲上庵)으로 속칭 동국제일선원(東國第一禪院)이다. 開山(개산) : 절을 처음으로 세움.   地靈(지령) : 땅의 신령스러운 기운. 僧寶(승보) : 삼보(三寶)의 하나. 불법을 실천하고 수행하는 승려를 보배와 같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蘊[쌓을 온] 쌓다. 간직하다.  堗[굴뚝 돌] 구들. 온돌(溫堗). 亞字房(아자방) : 칠불사(七佛寺) 경내에 있는 선방(禪房)으로 신라 효공왕(孝恭王.897~911)때 담공선사(曇空禪師)가 축조했다고 한 다. 벽안당(碧眼堂)의 방 모양이 아(亞) 자와 같아 아자방이라고 한 다. 초기에는 한 번 불을 때면 석 달 이상 따뜻했다고 한다.

隱現(은현) :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함. 

玉寶(옥보) : 옥보고(玉寶高.?~?). 신라 경덕왕(景德王.742~764)때 음악가.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지리산 운상원(雲上院) 에 들어가 50년 동안 금법(琴法)을 닦고 거문고의 새로운 가락 30 곡을 지었다 한다.

僊[신선 선] 신선(神仙).  徽[아름다울 휘] 아름답다. (악기를)타다. 金輪(금륜) : 칠불사(七佛寺)의 별명(別名).

禪梵(선범) : 염불 소리. 불경 소리. 斧[도끼 부] 도끼. (도끼로)베다. 祗園(기원) : 절. 기원정사(祗園精舍)의 준말.

影池(영지) : 화개면(花開面) 범왕리(凡旺里) 칠불사(七佛寺)에 있 는 연못. 松杉(송삼) : 전나무. 소나무와 삼나무.

※ 김창흡(三淵 金昌翕)의 《嶺南日記(영남일기)》 1708년 3월 15 일에 “ 스님들과 칠불사에 이르렀다. 칠불사의 자리는 편안하고 깊 숙하여 또한 높고 넓음을 겸했으며, 절 뒤에는 평평한 대(㙜)가 있 는데, 옥보선인(玉寶仙人)이 거문고를 연주하던 곳으로, 옥보대에 있는 몇 그루의 전나무는 오래전에 베어졌는데, 다시 가지에서 새 순이 돋아났으니, 매우 괴이한 일이다.

선방(禪房)에서 하룻밤을 자니 방은 높고 낮았으며 온돌의 열기로 두루 따뜻하며 이 또한 처음 보는 것이다. 이에 시를 한 수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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