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시인 김중열.
- 제 38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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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시인 김중열
어릴적 소풍가는 날을 몇날며칠 손꼽아 얼마나 기다렸든가?
마냥 즐거운 맘으로
상급학교진학 입학합격자 발표날을 마음 조여가며
그날이 빨리오길 기다렸다
결혼 날자잡아두고
달콤한시간을
보내면서 가슴 두근거리며 그날을 기다린지가 엊그제 같은데
전세집 전전긍긍 하다
생애 첫 내집마련하고 이삿날 기다리며 꿈많던 신혼시절에
첫아이를 기다렸다
우리만의 행복으로 만족하면서
노년기들어 아내를 요양원에 입원시켜놓고 면회날자를
겉으론 태연히 속으론 애타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