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면 신월 대규모 산불 발생 … 산림 10여 헥타 불타
초등진화 미흡으로 산불 급격 확산 … 최고 책임자는 어디에 있었는가
- 제 17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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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면 신월 대규모 산불 발생 … 산림 10여 헥타 불타
초등진화 미흡으로 산불 급격 확산 … 최고 책임자는 어디에 있었는가
지난 20일 오후 3시쯤 하동군 고 전면 신월리 마을 뒷산에서 산불 이 발생했다. 산불이 밤새 계속 번 져 10여 헥타를 태웠다.
이날 바람이 세게 분 데다 경사가 급한 돌산 이어서 진화 접근이 어 려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진화 지휘를 해야 할 군수가 부재여서 대 응에 혼선이 빚어졌다. 진화용 헬 기도 산불 발생 후 2시간 가까이 늦게 출동했다.
산불은 산 아래 민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하동군 과 산림 당국은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 조사 중이다. 산불이 발생 하자마자 가파른 돌산을 타고 빠 르게 번져 의용소방대 등이 출동 했지만 진화 접근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했다.
경상남도 산불 진화용 임차 헬기 4 대와 함양국유림의 항공본부에서 6대의 헬기가 밤새 진화 작업을 도 왔지만, 산불은 다음 날 오전까지 계속됐다.
산불이 났지만 군수가 부재여서 도청 헬기 지원요청과 진화대 대 응 지휘 등에 혼선이 빚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민들은 의 용소방대와 소방서, 산불 진화 헬 기 출동 등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인 것 같았다고 전했다.
20일 오후 3시 20분쯤 산불 발생 문자를 받고 출동한 하동읍 의용 소방대원 A씨는 “산악이어서 접근 이 어려워 빨리 헬기 지원을 요청 하라는 목소리가 빗발쳤지만, 효 율적인 진화 지휘가 이뤄지지 않 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하동군은 “부군수가 현 장에서 철야로 진화를 총괄 지휘 를 했으므로 대처에는 문제가 없 었다”고 밝혔다.
결국 산불은 지난 20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10여 헥타르를 불태우고 새벽에 잦아들어 다음 날 오전 잔 불 정리를 했다.
이 시간에 최고 책임자인 군수는 서울등지에 출장중이었고 진화가 끝날때까지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회경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