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직영 ‘하동 야생차 문화센터’ … 우리 차 대중화의 플랫폼을 만들어간다
“군-지역민 상생으로 정상궤도 진입, 차 치유 산업 메카로 발돋움”
- 제 1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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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지역민 상생으로 정상궤도 진입, 차 치유 산업 메카로 발돋움”
전국의 차 애호가들이 차(茶)를 마중하는 차 사랑방 역할 확대
신세대 소비자까지 아우르는 차 문화 네트워크를 확립 박차
하동은 1200년 전 당나라 사신 대 렴공이 차 씨앗을 들여온 차 시배 지로의 그 역사성을 자랑한다.
■ 지난 2017년 ‘하동 전통차 농 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에 등재됐다. 2023년 국내 최초 차 분야 국제 승인 행사인 ‘하동세계 차엑스포’를 개최하므로 차 문화 의 중심지로 우뚝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하동군이 일상 전 반에서 차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이를 지속해서 계승해 온 노력의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하동군의 차 문화 확산과 관광 활 성화의 중심에는 하동야생차문화 센터가 있다. 이는 박물관, 체험관, 판매장, 치유관으로 구성돼 방문 객들에게 차의 역사와 문화를 소 개하고, 지역민과 함께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연구·개발해 다 양한 체험과 힐링 프로그램을 제 공하는 등 지역의 매력을 극대화 하기 위한 노력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 센터 내 1층에 자리 잡은 ‘티 카 페(tea cafe) 하동’은 탁 트인 전망 과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차를 맛 볼 수 있다.
특히 ‘차 셀프 코너’를 통해 하동의 유명 다원의 고급 녹차(우전)를 기 호에 맞게 선택해 체험할 수 있는 기존의 카페들과 차별화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하동 전통음료 잭살탕, 말차 를 활용한 에이드와 아이스크림, 녹차를 활용한 와플과 가래떡 등 하동에서 난 재료를 활용해 다양 한 메뉴를 개발·판매 중이다. ‣ 카페 2층에서는 ‘티 클래스’와 ‘ 차와 명상’ 하동의 특색을 담은 힐 링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이를 통 해 차와 명상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티 클래스 는 티소믈리에 하동, 하동 에피소 드티, 차와 명상 등의 프로그램으 로 구성되어 비움이 필요한 사람 에게는 명상을, 심신의 안정이 필 요한 사람에게는 차분함의 다도를 처방하는 등 지친 현대인의 마음 을 어루만져주는 프로그램으로 자 리 잡았다.
지난 8~9월 여름 휴가철에는 쌍계 사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차와 명 상’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10월부 터 시작한 ‘임신부 태교 클래스’는 디카페인 차를 활용한 티클래스와 함께 부부가 함께하는 명상 요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태교 여행 을 찾는 임신부 가족들에게 큰 인 기를 끌고 있다.
■ 하동군은 이와 함께 지리산과 계곡 뷰의 독보적인 지리적 경쟁력을 활용하여 켄싱턴리조트 등 숙박·관광시설과 연계한 ‘하동차 문화여행, 자연힐링여행’과 같은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여 차 문화 와 지역 관광을 연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방문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 이다.
무엇보다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세상에 하나뿐인 하동만의 아름다운 다원길을 체험할 수 있는 ‘하동형 시크릿가든’ 차밭 18곳과, 야생차 유통센터에서 관아다원까지 이어 지는 천년다향길도 갖춰 전체적인 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천년 다향길은 1코스(야생차유통센터 ~차시배지, 4km)와 2코스(차시배 지~관아다원, 4km)로 나뉜다.
■ 한편 ‘티 마켓 하동’은 차 애호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개장 후 7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1억 원을 달성했다.
현재 총 37개소의 업체와(제다 28 개소, 다기 7개소, 다구 2개소) 협 업하여 총 348종류의 차·다기·다 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년 공고를 통해 새로운 입점 업체를 모집하여 포장 디자인 등 경쟁력 있 는 다양한 제품과 합리적 가격의 제품들로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 시에 잡을 수 있도록 차 산업 경쟁 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 이에 그치지 않고 하동군은 수 도권 공공시설에 ‘별천지 차 문화관’을 개설하여 전국의 차 애호가 들이 차(茶)를 마중하는 차 사랑 방 역할은 물론 신세대 소비자까 지 아우르는 차 문화 네트워크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하동군은 “차(茶)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군의 전폭적인 지지가 마중 물이 되어 야생차문화센터 운영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며, “앞 으로도 끊임없이 소통하여 하동 차 (茶)와 그 문화의 숨은 매력을 방방 곡곡(坊坊曲曲)에 알리고, 하동만 의 차별화된 치유·힐링 콘텐츠를 개발 및 운영하여 하동 차의 대중 화 기반을 마련하고, 힐링·관광·산 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동야생차문화센터(화개면 쌍계 로 571-25, 27)는 월요일을 제외 하고 오전 9시~오후 6시 상시 운 영되며, 봄철이나 축제 기간 등 관 광객이 많은 시기에는 유동적으로 연장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 www.hadongteamuseum.org)를 참고하면 된다.
/진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