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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려움을 벗어나려면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 하동군이 그러합니다

  • 2026.01.27     제 40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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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벗어나려면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 하동군이 그러합니다

 

인구 감소와 경기침체로 전 세계적인 불황이 닥쳐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조금 더 진행되면 자치단체도 운영에 어려움이 닥치게 됩니다. 국가 세수가 줄어 시‧군 기초 자치단체에 내려주는 교부세가 줄어들면 예산 부족으로 숙원사업은 물론 기본적인 복지 예산 확보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동군이 이런 변화에 가장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구가 급감하므로 소멸 위기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당연히 자치 재원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하동군의 살림살이는 어려워져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어려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단순히 하동군을 ‘행정의 대상으로’ 보고, 이른바 ‘지방을 통치를 하려는’ 그간의 단체장들의 의식에 변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는 행정기관을 행정해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0여 년간 맨손으로 기업을 일구면서 현장 경영을 익혔습니다. 단순히 기업을 이끌어가는 것은 목표 없는 도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늘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짜고 많은 분들의 지혜를 더해 나갔습니다. 

이러한 제 생각을 행정에 접목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행정에 경영요소를 주입’ 또는 ‘경영을 행정에 침투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고향 하동도 잘만 경영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가진 생각입니다. 

저도 어릴 때 학비를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웠습니다. 양보 중학교와 진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 복무 후 옷 3벌을 챙겨서 무작정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기계와 금속 가공 기술을 배웠습니다. 배고픔도 겪었으며, 기업을 키워가는 방법, 경영기법 등 다양한 경험을 스스로 쌓았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또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초등학교 때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 경험이 늘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어릴 적 경험이 저에게는 열심히 요령 있게 세상을 살아야 한다는 지혜를 찾게 하는 에너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양산과 순천 등지에 3개의 중견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박엔진부품을 가공 조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의 수주 물량을 선 계약해 둔 상태입니다. 생각을 바꾸고 또 바꾸면서 그간의 노력을 다한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저를 도와주시고 조언해 주신 분들에게 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 삶을 돌이켜보면 ‘같은 생각으로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것으로 봅니다. 끝임 없이 변화하는 세상, 그런 세상에 부응하는 전략과 실천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한 덕분입니다. 

하동군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 바다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자연적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의 하동은 자연환경은 빼어났지만, 그 자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남해 바다는 거의 활용 가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 다운 기업체 하나 없는 하동군이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옳을까요? 지금부터라도 하동군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하동의 특성에 맞는 기업 유치가 필요합니다. 

지방세수 확보와 일자리 만들기에 도움이 될 중견기업 하나 정도는 유치해야 군민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명에서 200명 정도 고용할 수 있는, 다시 말해 이 정도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친환경 기업체를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금성면에 계획했던 갈사산단과 ‘조성을 끝낸 대송산단’, 또 중단된 두우레저단지 조성 사업 등도 ‘또 다른 생각으로’ 구상하면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하동군을 바라보는 저의 생각입니다. 

이런 구상들을 차근차근 실천에 옮겨가기 위해서는 행정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여기에 경영적인 생각을 더해야만 가능합니다. 하동군은 건설 중인 부산 가덕도 신공항에서 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이런 지리적인 이점을 최대한 살려서 하동군이 어떻게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입니다. 저는 생각을 바꾸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5살 이상의 노인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 늙어가는 하동을 희망의 하동으로, 젊은 층이 많아 찾아드는 하동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합니다. 

자연과 지리적 여건 뛰어나고, 대한민국 남부권 중심 하동이 가장 빛나는 자치단체로 발전하는 게 저의 꿈입니다. 그 꿈이 꼭 이뤄지도록 노력을 보태겠습니다. 적은 노력도 이웃과 함께 모아가면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고향 하동,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하동군,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고장으로 발전시키는 데 적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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