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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가 가져온 교육현장의 부작용 … 기숙형 한다사 중학교의 미래

학령 인구 급감으로 한다사중학교도 입학자원 감소 … 피할 수 없는 흐름
  •     제 26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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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가 가져온 교육현장의 부작용  … 기숙형 한다사 중학교의 미래 


학령 인구 급감으로 한다사중학교도 입학자원 감소 … 피할 수 없는 흐름

“진교 중학교로 갈 입학자원을 한다사중학교로 조정?” … 진교주민 반응?

“진교면 중학생 자원 옮겨 가면 진교지역 경기 침체 가속화 심화”… “반대” 

하동교육청 “쉽게 결론 내릴 문제 아니지만, 숙고해야 할 과제로 인식” 


전반적인 인구 급감 시대다. 특히 농촌인구의 감소 속도는 우려 수준을 넘어섰다. 농촌인구 감소는 자 치단체의 재정확보는 물론 농촌주택 빈집 증가라는 대표적 현상으로 설명되고 있다. 


인구 감소는 단순히 일반적인 사회경제적 문제에 그치 지 않는다. 출생아 수 감소는 학령 아동의 감소로 이어 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초등학교는 면 소재지 학 교로 통합작업이 거의 이뤄진 상태다. 

이번에는 중학교 이상의 입학자원 감소에 따른 문제가 현실로 불거졌다. 인근 2~3개 읍면을 하나의 학군으로 묶기도 했다. 하동군의 한다사중학교처럼 정책적으로 권역별 광역화 사업도 추진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도 근래 10여 년 동안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학생 수 감소가 더 가속화되 면서 이러한 초기 대응책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하동군 양보면애 건립한 한다사 중학교다. 기숙형 중학교인데다 횡천과 양보, 북천 일 대 입학자원을 한곳으로 모아 교육의 품질을 높이는 것 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한다사중학교에도 입학자원이 줄어들어 이 대로 두다가는 당초 시설 설치의 취지나 목적이 무 색할 수 있다는 평가에 직면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특수목적의 중학교인 만큼 당초 예상했던 학군을 더 확대해서 학교 기능을 유지 할 건지를 놓고 교육 당국과 행정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다사중학교에는 현재 재학생이 76명에 불과하다. 한 학급에 25명 기준으로 편성해서 모두 6학급을 운영 중 이다. 문제는 학교 시설 활용도가 급격하게 떨어졌으 며, 앞으로 입학자원 감소는 더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 다는 점이다.

한다사중학교는 출발 당시 기숙사 수용인원은 최대 120명으로 지워졌다. 설립 첫해인 지난 2016년에는 7 학급으로 인가가 났었다. 근래 10여 년 동안은 나름의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는 평가다. 하지만 출발 당시에 비해 현재 학생 수는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줄었다.   한다사중학교를 이런 상태로 유지하느냐, 활용도를 높 이도록 대안을 마련하느냐 선택의 기로에 섰다. 모두의 과제가 됐다. 

이런 과제에 앞서 교육당국의 교육시설 유지에 대한 실 정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 필요한 상황이다. 이 를 위해 하동교육지원청은 해마다 다음 년도 입학자원 현황과 진학 학교 선택 등의 지표를 설정하기 위한 조 사를 벌이고 있다. 이 조사에 터 잡아 학급편성과 교원 수급, 인사이동 등 관련된 후속 과제들이 깊이 연관되 게 된다. 

최근 하동교육지원청이 진교면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선택지원 등을 주제로 행정 예고 기간을 운영했다. 상당수는 인구 감소에 따른 교 육당국의 정책에 공감하지만, 일부 반대 의견도 표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진교면 소재 중학교 재학생 수는 8학급에 136명으로 집계된다. 학년이 낮아질수록 자원 감소가 더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 진교면 소재 중학교 역시 인구 감소에 따른 입학자원 감소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진교면 내부적으로도 중학교 활성화 방안 문제가 과제 로 제시된 상태다. 요즘 농촌학교 전학하기 프로그램 가동 등의 정책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입학자원 확충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진교 주민들은 점진적으로 농촌지역 경제 규모가 축소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학교 입학자원이 만에 하나 외지 로 유출되는 상황까지 더해지면 지역경제에 타격이 발 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교육당국도 이러한 문제를 쉽게 결정할 사안은 아니 지만, 빠르게 줄어드는 학생 수에 대응한 교육 정책 수립은 늘 미래 지향적이어야 하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동교육청이 해마다 이때쯤 시행하는 과업이어서 올 해도 진교 주민을 대상으로 의견 청취를 했지만, 당장 이렇다 할 결론을 내기에는 충분한 자료를 추출하지 못 한 것으로 이해된다.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대에는 교육 당국이 행정 과 협력해서 학교를 새로 짓고 반 편성을 하고 교원을 배치하고 교육기자재를 확충하면 그런대로 풀리는 과 제였다.

하지만 인구가 줄어드는 시대에는 이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가 얽히게 된다. 이처럼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풀 어나갈 것인지 다수의 뜻을 모아서 지혜롭게 대처해 야 한다. 

우리나라는 베이비부머라는 시대, 즉 불과 50여 년 전 인구 급팽창기도 처음으로 맞이했으며, 요즘처럼 급격 한 인구 감소시대도 처음으로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입학자원이 줄어드는 시대에는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훨씬 많고 복잡 해졌다. 

참고로 내년에 중학교 진학 예정인 하동군 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수는 총 15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 인 2024년 하동군 전체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불과 100여 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상 급학교로 진학할 때쯤에는 지금보다 미래 교육 정책의 문제가 더 복잡하게 얽힐 것으로 전망된다. 

공립학교인 한다사중학교를 설립할 때의 모아졌던 뜻 을 다시 평가하고 합리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서 앞으로 닥쳐올 교육현장에 대한 과제들이 잘 풀려 나가기를 기대한다.  

/김회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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