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에 ‘시설관리공단’이 필요한가 ? … 공조직 자꾸 늘려서 어쩔건가? > 뉴스

본문 바로가기

기획

하동군에 ‘시설관리공단’이 필요한가 ? … 공조직 자꾸 늘려서 어쩔건가?

시설공단설립 여부 결정은 군의원들의 역할에 달렸다… “정신 차려야”
  • 제 14 호

본문



공조직을 늘리는 만큼 인건비 지출이 늘어난다 … 평생 비용 부담해야

인구 감소 시대에 조직확대는 가능한 자제하고 미래 대응책 마련해야 

현재 상태로 운영에 별문제가 없으면 그냥 그대로 유지하는 게 최선

 시설공단설립 여부 결정은 군의원들의 역할에 달렸다… “정신 차려야”

 

 

 ■ 하동군 보건의료원 설립 논란이 가닥을 잡자, 시설 관리공단 신설 문제가 불거졌다. 

 

 아직 구체적인 구상이 드러나지도 않았는데도 군민들사이에 논란이 뜨겁다. 대체 왜 시설관리공단이 필요한 지 모르겠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동군은 하승철 군수 취임 이후 “공공시설물에 대한 전문관리를 통해 비용 절감과 함께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방공기업 형태의 시설관리공단 설치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운을 뗀 뒤 전년 하반기 부터 속도 를 내고 있다. 연말 군의회에 보고됐지만 의회의 검토 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에 시설관리공단의 발족을 목표 로 분주하게 움직여 왔다. 지난 연말 군의회에 안건이 보고됐지만 채택되지 못하고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알 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하동군에서 흘러나오는 시설관 리공단의 구상을 보면 조직의 규모가 상당하다. 

경영과 문화, 산림, 공원 등의 업무 부서로 조직을 구 성하고 인력 규모도 정규직과 공무직을 포함해 줄잡아 40~50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하동군청의 1 개 과 이상 규모의 인력이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규모라면 한 해 운영비만도 줄잡아 20억 원 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사무실 공간 확보 등을 감안하면 시설공단을 발족하는 데만도 줄잡아 40~50억 원 이상의 초기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 과연 이런 예산을 부어가면서 관리해야 할 시설이 하동군에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인력과 조직 상태로서는 도저히 업무를 감당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 직면해 있느냐도 검토 대 상이다. 

물론 하동군에도 화개골에 녹차 관련 시설과 금오산 일 대에 짚라인과 케이블카 등의 시설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 시설은 현재 상태로써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운영 및 가동되고 있다. 

게다가 관리부실로 인한 민원이 빗발치는 상황도 아니 다. 그런데 왜 굳이 시설관리를 목적으로 새로운 기구 를 만들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무엇보다 인 구 급감의 시대에 직면한 하동군은 지난해 말로 상주인 구 4만 명 선이 무너졌는지도 모른다. 

이대로 가다가는 하동군청의 조직도 대폭 축소 정비하 고 공무원 정원도 줄여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사 실 하동군의 자체 재정 수입으로는 공무원의 인건비 충 당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인구 급감에 따른 행정 규모(공무원 정원과 예산)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시급 한 단계이다. 

하동군은 시설공단을 만들면서 군청 직원을 이동시켜 서 편재하겠다는 명확한 단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 렇다면 결국 40~50명의 공공인력을 다시 채용해야 하 는 상황이다. 

공무원 총수를 줄여나가야 할 형편인데 더 늘린다는 게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건지 많은 군민이 의문을 던 진다. 

인근 자치단체 가운데 진주시에는 아직 시설관리공단 이 없다. 다만 곧 신설 여부를 본격 검토할 것으로 예 상된다. 사천시는 케이블카를 설치 가동하면서 시설관 리공단을 설립했다. 아마도 철저한 독립채산 형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케이블카 운영에 필요 한 인력을 별도로 뽑고, 사천시에서 인력파견 등이 없 는 것으로 안다. 

먼저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했던 자치단체들도 운영 평 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효율성에 대한 평가 가 가장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일부 폐지 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한번 만든 조직을 없애거나 조정 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무엇보다 기초자치단체장이 줄 수 있는 정무직 자리가 제한적이다 보니 기초단체장의 선거 전략과 관련한 부 작용 지적과 함께 무용론이 도마에 오른 것으로 이해된 다. 이들 자치단체의 사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반드 시 전제돼야 한다. 

■ 하지만 하동군은 무엇을 어떻게 하고, 또 인구 급감 시대에 공무원 총원 축소 조정 등 중‧장기적인 구상을 먼저 마련한 뒤 시설관리공단을 검토해야 하리라고 생 각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절대로 공공예산 지출이 늘어나게 되 는 공조직을 키워서는 안 된다는 게 하동 군민들의 요 청이다. 

공조직의 직원은 한번 채용하면 재직 기간은 물론 속된 말로 죽을 때까지 연금을 주어서 먹여 살려야 한다는 말을 예사롭게 들어서는 안 된다. 

그만큼 군민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는 건 불을 보듯 빤 한 예측이다. 현재 하동 군민들은 20년 가까이 가동 중 인 하동녹차연구소에 대해서도 존치 여부를 결단해야 한다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하동군이 시설관리공단을 만들어서 지방공무원 4급 상 당의 사장 자리 하나를 더 만들어서 만에 하나라도 이 것을 선거 전략용이나 또 다른 일자리 챙겨주기를 위한 정략으로 이용하려는 건 아니길 바란다. 

이처럼 하동군의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하동군의 미래 를 결정짓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군민들의 생각을 군의 원과 군의회가 어떻게 잘 수용해서 대응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로 주목을 끈다.

다른 자치단체에 이런저런 시설이나 기구가 있다고 해 서 하동군도 무작정 따라서 설립하는 건 대단히 어리 석은 선택이다. 자치 재정자립도와 미래 인구증감 규 모 등 모든 여건과 재정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결 정해야 한다.

■조직의 확대보다 인원 감축이 따르는 축소는 더 어려 워 군민의 의견 수렴 후 신중한 결정 필요

1차 적으로 하동군의회가 이런 기초 작업을 충분히 해 야 한다. 그래야 하동군의 계획을 놓고 실효성 있는 토 론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군의회는 하동군 보건의료원에 이어 하동군 평생학습 관 등 무조건 시설을 늘리고 건물을 짓고 보자는 하동 군 행정에 제동을 걸어주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 하 동군에 이미 지어진 공공건물을 살펴보면, 하동군의 규 모나 인구 규모 등에 견주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충 분하다. 

아마 경남 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하동군은 공공건물 충 족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그러다 보니 사용되지 못하 고 놀려지는 공실 공공건물도 적지 않다. 더 효율적인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시설 관리공단 설립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의 문제 제기 가 되는 이유다. 군의회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이 유도 같은 취지로 이해된다. 

/김회경 편집국장

전체 51 건 - 1 페이지

하동군 옥종면 대형 산불 9일 만에 완전 진화

산불 발생 9일 만인 지난달 30일 완전 진화… 이후 상황 관리 유지

하동군 옥종면 대형 산불 9일 만에 완전 진화                            … “민-관 총력 대응, 초기대응 미숙은…

제 20 호

하동읍 도로 중앙분리대 화단 녹차 보식 ‘당초 가로수 종 선택이 옳았는지’ 논란 언제까지?

올봄에도 어린 녹차 나무 보충 심기와 교체 심기 작업 진행

하동읍 도로 중앙분리대 화단 녹차 보식        ‘당초 가로수 종 선택이 옳았는지’ 논란 언제까지 올봄에도 어린 녹차 나무 보충 심기와 교체 심기 작업 진행 삼성프라자 앞 로터리 돌덩이 화단 시울 벌건 녹물로 뒤범벅이미…

제 19 호

하동이 낳은 천재 트롯 가수 손빈아 “노래 실력은 1등 이었다”

…국민투표에서 밀려 아깝게 최종 2등 차지

하동이 낳은 천재 트롯 가수 손빈아 “노래 실력은 1등 이었다”…국민투표에서 밀려 아깝게 최종 2등 차지하동인의 자랑이며, 최참판댁과 함께 악양과 하동의 표상이 되다 세 번째 도전으로 영광의 자리 올라…아쉽지만 하동인의 마음에는 1등  지난 …

제 19 호

손빈아 심사단 평가 1등 받고도, 국민문자투표에서 밀린 이유? … 이것을 두고 하동군민들 사이에 논란이 뜨겁…

“하동이 좀 더 적극 나섰더라면, 충분히 1등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 남아”

손빈아 심사단 평가 1등 받고도, 국민문자투표에서 밀린 이유 … 이것을 두고 하동군민들 사이에 논란이 뜨겁다  “하동이 좀 더 적극 나섰더라면, 충분히 1등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 남아” TV조선이 진행한 ‘미스터 트롯3’ 일정이 지난 …

제 19 호

하동농협 적자 상황에서 허덕 … “대출 부실과 방만 경영으로 상황 어려워”

하동농협 조합원 “대대적인 구조조정, 임원 총사퇴, 통폐합 등 필요”

하동농협 적자 상황에서 허덕                  … “대출 부실과 방만 경영으로 상황 어려워”하동농협 조합원 “대대적인 구조조정, 임원 총사퇴, 통폐합 등 필요”  &n…

제 18 호

하동군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 기준 어겨…‘법규 위반 논란’

행안부 훈령 “포괄적 예산편성 하지 말라” 규정하고 있어

하동군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 기준 어겨…‘법규 위반 논란’행안부 훈령 “포괄적 예산편성 하지 말라” 규정하고 있어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읍면) 사업비 예산편성과 집행방식 과연 옳은가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읍면’ 17억 원 … “포괄적 예산편성 의심” …

제 18 호

‘최참판댁 한옥호텔’ 건립 포기 아쉽다 …“공모사업 계획대로 됐으면, 또다른 명소로 거듭 났을 것”

민선 7기 때 최참판댁 한옥호텔건립사업 공모선정

‘최참판댁 한옥호텔’ 건립 포기 아쉽다   …“공모사업 계획대로 됐으면, 또다른 명소로 거듭 났을 것”      민선 7기 때 최참판댁 한옥호텔건립사업 공모선정… 지방재정 어렵다는 사유로 인해 민선 8기 들어 사업 …

제 18 호

하동군, 농식품부 주관‘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공모 선정 쾌거

총사업비 40억 원 투입… 지역 농산업의 새로운 도약

하동군, 농식품부 주관‘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공모 선정 쾌거총사업비 40억 원 투입… 지역 농산업의 새로운 도약 하동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지역 농산업의 혁신적인 전환점 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는 지역 농산…

제 18 호

하동군시설관리공단 설립 본격화 … 좋은 점만 내세우지 말고, 남은 과제는 어떻게 풀건지 대안 내놔야?

단편적 용역결과 아닌 군정전반의 심도있는 진단이 우선

하동군시설관리공단 설립 본격화 … 좋은 점만 내세우지 말고, 남은 과제는 어떻게 풀건지 대안 내놔야단편적 용역결과 아닌 군정전반의 심도있는 진단이 우선 하동군 시설관리공단 설립 서두를 필요가 무엇인가하동군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본격화됐다. 지금까지는 공…

제 17 호

하동군의 귀농‧귀촌‧귀향 인구 증가를 반긴다 그러나 노령인구 급격한 증가의 부메랑이 될 수 있다

귀농 · 귀촌 인구증가 숫자도 중요하지만 하동에서 지속적인 삶이 될 수있도록 후속 정책이 필요 충분요건

하동군의 귀농‧귀촌‧귀향 인구 증가를 반긴다  그러나 노령인구 급격한 증가의 부메랑이 될 수 있다  귀농 · 귀촌 인구증가 숫자도 중요하지만 하동에서 지속적인 삶이 될 수있도록 후속 정책이 필요 충분요건 4만 명 턱걸이 하동…

제 17 호

‘섬진강 하류 재첩 서식환경 실증조사 연구’ 용역 설명회

국민권익위원회 주선 ‘기관과 주민대표로 구성된 협의체’ 운영하기로

‘섬진강 하류 재첩 서식환경 실증조사 연구’ 용역 설명회           … “아무런 성과 없이 의견충돌만 하다가 끝났다”   국민권익위원회 주선 ‘기관과 주민대표로 구성된 협의체’ 운영하기로지…

제 16 호

하동이 낳은 천재 트롯 가수 손빈아 … 하동을 빛내고 있다

TV조선 제3회 미스트트롯 최종결과는 “대국민 문자참여”가 큰 변수로 작용

하동이 낳은 천재 트롯 가수 손빈아… 하동을 빛내고 있다 TV조선 제3회 미스트트롯 최종결과는 “대국민 문자참여”가 큰 변수로 작용가수 손빈아 하동 악양에서 태어나 청소년기 보낸 트롯 신동손빈아는 하동군 악양면에서 사단법인 한국예총 하동지 회장을 맡고 있는 손…

제 16 호

하동군·한국남부발전(주), 양수발전소 유치 업무협약 체결 … 여러 … 여러 가지 걸림돌 해결이 과제…

하동군·한국남부발전(주), 양수발전소 유치 업무협약 체결 … 여러 가지 걸림돌 해결이 과제, 성공할 수 있을지  700MW, 1조 5천억 원 규모 … 지원금 783억 원, 인구 유입, 지방세수 확대 등 효과 기대발전소 건립 예정지 상당 면적을…

제 16 호

불법 건축물과 ‘담배소매인 지정 취소’ 논란 …“하동군이 편파적인 행정처분으로 의심받고 있다”

화개면 탑리 735-2번지 건축물 절반 이상 도로부지 위에

불법 건축물과 ‘담배소매인 지정 취소’ 논란    …“하동군이 편파적인 행정처분으로 의심받고 있다”   화개면 탑리 735-2번지 건축물 절반 이상 도로부지 위에 건축 30여 년 동안 모르고 있다가 지난해 하동군이 불법으로 …

제 16 호

연간 총 4억 원이 넘는 중‧고생 해외 어학연수 두고 말 많아

‘입찰 제시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이 98%를 넘고 있다… “상식 밖이다”

‘입찰 제시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이 98%를 넘고 있다… “상식 밖이다” 재단 주요 사업 관리 부실에 대해 ‘재단 이사장 관리 역량’ 도마에 올라  겨울방학 시행 2차 고등학생 연수 업체도 1차 업체가 그대로 선정됐다 군민들, …

제 15 호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