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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많은 예산 들인 ‘하동읍 걷고 싶은 예쁜 거리’ … 지금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많은 군민이 즐겁게 걷고 있나?

그간 ‘걷고 싶은 예쁜 거리’ 조성은 어떤 사업들이 진행됐나?
  • 2026.04.07     제 45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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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예산 들인 ‘하동읍 걷고 싶은 예쁜 거리’

     … 지금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많은 군민이 즐겁게 걷고 있나? 

 

그간 ‘걷고 싶은 예쁜 거리’ 조성은 어떤 사업들이 진행됐나? 

현재 사업 이후 하동읍 걷고 싶은 예쁜 거리 모습은 어떤가?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나? 부실 시공인가? 아니면 철거한 건가? 

사업 성과가 남은 게 없으니, 그렇다면 예산 낭비 누가 책임질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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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이 하동읍 시가지 도로를 ‘걷고 싶은 예쁜 거 리’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지난해 추진했다. 삼 성플라자 앞에서 읍사무소 앞까지 600m 구간을 먼저 착수했다. 

지난해 1차로 화개면으로 가는 방향 오른쪽 가로변, 즉 읍사무소가 위치한 쪽부터 먼저 사업에 착수했다. 본지 가 정보공개를 청구한 자료에 따르면 2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철재 화단 10여 개를 설치해 꽃과 나무를 심었 다. 그리고 전주 지중화 사업으로 지상으로 돌출된 변 압기 8기를 나무로 가려서 치장했다.

이 사업은 시작부터 반발에 부딪혔다. 2차선의 좁은 도 로변에 굳이 화단을 만들고 쉽터용 의자 등을 설치하게 되면 얻는 편리함보다 더 불편함이 더 커지고, 무엇보 다 상가를 드나드는 데 더 불편할 것이라는 이유였다. 이 사업은 추진 단계에서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 치지 않았다고 직접 영향권에 속한 주민들은 지적했다. 하지만 하동군은 일단 발주부터 하고 보자는 식으로 서 둘러 공사를 진행했다. 

철재로 만든 화단이 설치되고 그 화단 한 가운데 안쪽 으로 엉덩이를 붙이고 앉을 수 있는 조그마한 의자 형 태의 구조물에 나무판이 덧붙여졌다. 하동군의 의도대 로라면 걷다가 피곤하면 잠시 쉬었다가 가겠다는 목표 를 달성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인근 상가 주민부터 반발이 터져 나왔다. 좁 은 도로변에 추가로 화단을 설치하다 보니 당연히 차량 주차는 제한할 수밖에 없게 됐다. 도로변 상가를 드나 들기 위해서는 먼 곳에 주차하고 걸어와야 하는 불편이 더 심해졌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무게가 나가거나 부피가 큰 물건을 샀을 경우 차량까지 들고 가야 하는 불편은 주민들의 감정을 폭발 시켰다. 하동군이 이런 사업을 하기 전에는 길가에 잠시 차량을 주차하고 얼른 짐을 싣고 이동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다른 형태의 동선이기 때문이다. 엄청 불편 커 졌다는 게 가장 큰 지적이다.

물론 걷기 위주의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차량 이용에 는 제약이 따르거나 다소의 불편이 따를 수 있다. 하지 만 이 2가지 요소 가운데 무엇을 우선으로 할 건지는 주민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적절한 타협점을 찾았 어야 했다. 

하지만 하동군은 이런 주민 불편이나 불만을 애써 뭉 개고 사업 추진을 강행했다. 사업 시기도 문제였다. 꽃 과 나무를 옮겨심는 사업은 봄철 생육 재생기여야 좋 다. 하지만 이 사업이 한여름에 추진되다 보니 심어 놓 은 꽃과 나무의 활착, 뿌리내림이 부실해졌다. 

■다수의 식물이 여름 뙤약볕을 이기지 못하고 고사하 기를 반복했다. 또 보충 심기를 했지만, 같은 상황이 되 풀이 됐다. 이러고도 한해를 넘기는가 싶더니 이제는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하동군이 그랬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철재 화단을 아예 철거해 버린 것이다. 요즘 그 구간 도로를 가보면 꽃을 심었던 철재 화분은 온데 간데 없어졌다. 

당연히 심었던 나무나 꽃들도 사라졌다. 다만 변압기 주변이 심은 관목류 나무 몇 그루만이 앙상한 상태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부 구간에는 변압기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스텐레스가드레일이 망가진 채 수개월 동 안 방치되고 있다.    

3억여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된 곳인데도 과연 이곳에 하동군이 어떤 사업을 한 건지 가늠이 가지 않는 황량 한 모습으로 변했다. 당초 그런대로 정돈돼 있던 가로 변을 일제히 철거하고 예쁜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해놓 고, 철재 화단 등을 또다시 철거해 버렸으니 이런 추한 모습으로 시가지 도로가 변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다시 말해 사업을 추진하기 이전보다 시가지 도로변이 더 추하고 황량한 모습으로 망가져 버린 것이다. 하동 군이 철재화단을 치우지 않았다면 그 행위자를 찾아서 조치하고 되돌려놔야 한다. 

■이렇게 됐다면, 많은 예산을 들여서 추진한 사업의 효과가 없어져 버린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예산 낭비 사례다. 

이 정도 상황이 발생했다면 난리가 나야 한다. 군의회 는 현장 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기에 나서야 하며, 군 청 감사부서는 내부 감사에 나서야 한다. 

군민들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문점을 풀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군의회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군 자체 감사는 더더욱 움직임이 없다. 

이런 상황인데도 하동군 삼성플라자 앞에서 읍 사무소 구간 건너편에도 2차 사업을 진행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전주에 매달려 있던 화분을 걷어낸 것이다. 좁은 보도여서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던 걸게 용 화분이 철거된 것은 군민들에게 좋은 반응이었다. 이 일대에도 수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역시 효 과가 있다고 판단하는 군민은 거의 없다. 예산이 투입된 만큼 시가지가 예쁘게 단장됐거나 걷기가 편안해진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삼성프라자에서 한전 앞 구간 도로변에도 유사한 사업이 진행됐다. 

이를 쳐다보는 군민들의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다. 1~2 차 사업 추진에 대한 꼼꼼한 평가도 없이 무작정 계속 착수한 꼴이다. 수양버들이 대량을 심어진 하동읍 거 리, 이것이 예쁜거리를 만드는 데 꼭 필요했는지 군민 들은 묻는다.     

이들 사업은 주민이 원하지 않는 사업 추진의 결과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하지만 낭비된 예산 은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건지 풀리지 않는 과제 로 남는다. 10억여 원에 이르는 사업비의 흔적(성과)이 무엇인지 군민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민선 8기 마지막 시기에 접어들었다. 곧 민선 9기 구성 을 위한 본격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민선 8기가 끝나 기 전에 군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되기를 기대한다. 

‘누구를 위한 걷고 싶은 아름다운 거리’인지 질문에 대한 설명이 나와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사업의 효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을 내놔야 한다.  

/김회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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