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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식과 발상, 어디로 갈지 방향의 전환이 필요”

박기봉
  •     제 35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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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과 발상, 어디로 갈지 방향의 전환이 필요”


하동군민은 물론 대한민국 을 넘어 전 지구촌 사람들 의 삶이 팍팍하다. 정치가 잘못된 것이 가장 큰 원인 으로 지목되고 있다. 정치 지도자들이 전쟁을 일으키 고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 면서 유발됐다. 

이럴 때 특단의 대책이 필 요하다고 말한다. 사람으로 인해 비롯된 상황은 사람이 바뀌어야 해결된다고 입을 모은다. 

흔히 일이 안 풀릴 땐 생각을 바꾸라고 한다. 열심 히 공부해도 성적이 안 오르면 공부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즉 '전환'이라는 단어다.

시간이 지난 구호지만 요즘 새롭게 되새기게 되는 단어가 있다. 새마을 운동의 기본 철학이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우리 민족은 수백 년 동안 가난에 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박정희 대통령은 ‘ 우리도 잘살아 보자’고 외쳤다. 이때 나온 구호 또 는 기본정신이 “인간 노력의 방향과 방법의 전환” 이다. 

우리 아버지와 할아버지들은 새벽 일찍 일어나 밤 늦게까지 일했다. 그러고도 가난을 늘 달고 살았 다. 이른바 ‘별 보고 나가서 달 보고 들어오고, 달 보고 나가서 별 보고 들어왔다’라는 설명이다. 

이런 부지런함에 더하여 생각을 바꾸자는 것이 새 마을 운동의 기본정신이다. 일을 하되 어떻게 하 면 효율을 높일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노력의 방 향과 방법, 다시 말해 무엇을 어떻게 일할 것인지 생각을 전환하자는 의미였다.   

지금 하동은 쇠락하고 있다. 근근히 연명해 가는 방식으로 어떻게 미래를 꿈꾸겠는가? 군민들의 걱정이 크다. 행정도, 군민도 모두 '전환'이 절실한 때다. '새로운 하동으로의 전환', 지금과 같은 사고 와 생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언제나 틀을 깨며 새롭게 나아갔던 사람, 시대정 신을 읽고 전환의식이 체질화된 사람만이 그 길 을 열 수 있었다. 하동인들이 이런 사람들이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요령을 요약해 보면, 우 선 의식의 전환이다. 행정경험자만이 군정 책임자 로 적합하다는 인식이 우세하다. 이는 가까운 남 해와 비교해 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남해군은 민선 군수 4명 중 단 한 1명만 행정공무 원 출신이다. 하동은 역대 민선 군수 4명 모두 같은 출신이다. 어느 지역이 더 역동성 있었을지? 굳 이 말하지 않아도 군민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 다. 

곧 내년이면 군수와 군의원을 새로 뽑는 지방선거 다. 지방자치는 군민을 대표하는 군수를 뽑는 것 이지, 행정공무원을 대표하는 부군수를 뽑는 것 이 아니다.

그다음은 발상의 전환이다. 하동은 여전히 갈사산 업단지, 상주인구 늘리기 등 불가능에 가까운 일 을 대를 이어가며 추진하고 있다. 목숨 걸다시피 산업단지 조성에 최고의 행정력을 쏟아오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20년 가까이 끌어온 갈사산업단지는 바다와 큰 강 이 만나는 특별한 곳이다.  이곳에 국가정원으로 만들어 사시사철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방안은 어 떨지 생각을 바꾸어 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기 한이 다 된 화력발전소를 ‘발전박물관’으로 전환 시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인구문제도 연간 일정 회수 이상 하동을 방문하 거나, 하동 경제에 기여하는 사람을 '외래군민'으 로 위촉하여 상주군민과 ‘생활군민’의 투 트랙으 로 가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셋째는 방향의 전환이다. 가도 가도 길이 안 보이 면 돌아서 나오든지, 옆을 탐문 하는 등 방향을 바 꾸어야 한다. 리더는 길이 나올 때까지 가자고 고 집하는 사람이 아니라, 길이 있을지 없을지 예측 가능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그 길이 옳 다고 생각하면 안전하게 인도하는 선각자여야 한 다. 

유럽 나라들은 대개 인구가 많지 않다. 또 국토 면 적도 넓지 않다. 그런데도 잘살고 있다. 나아가 저 마다의 강점을 갖고 있어 '강소국'으로 불린다.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 비율이 점점 더 높아가 는 현실에서 인구를 늘리고, 비약적인 발전을 꾀 하겠단 말은 그야말로 감언이설에 불과하다. 이제 그런 말에 현혹될 하동군민도 없을 것이다.

작지만 강한 고장, 즉 '강소향'이 맞는 방향이다. 유럽의 강소국을 모델로 삼는 방향 전환이 절실 하다. 

어떤 방향으로 생각을 바꿀 것인지는 군민들의 지 혜를 모아야 한다. 어떻게 지혜와 뜻을 제대로 모 아서 추진력을 불어넣을 것인지는 지도자를 잘 뽑 아야 한다. 이런 역할을 할 사람이 하동군수라는 지위다. 

생각이 바뀔 때, 즉 전환적인 사고를 가질 때, 하동 군도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본지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준비자들의 소견을 듣는 지면을 마련했다. 기고자들의 글과 사진을 함께 싣는다. 우선 김현수 씨와 박기봉 씨 두 출마 준비자들의 기고글을 싣는다. 글은 보내오는 순서에 따라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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