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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골프 회동이나 하고 있을 때인가? …

입장료와 식사비는 누가 냈을까? VIP는 누구일까?
  •     제 6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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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낮 사천 티 CC에 VIP 포함 20명, 5개 팀 라운딩. VIP가 누구냐? … 20명 참가자 살펴보면 다 알만한 인사로 구성 

입장료는 누가 냈는지 모르지만 2차 식당 비용은 A씨 부담으로 파악 : 하동군청을 중심으로 사업하는 분들로 구성… 법률 위반은 아닐까? 

“벌써 다음 군수 재선을 위한 조직 단합대회인가?” …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와...


지난 25일 낮, 최고기온이 35~6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 하동 사람 20여 명이 사천 티 CC에 모였다. 

5개 팀으로 나눠 골프 라운딩을 했다. 본지가 명단 입수와 함께 관련된 뒷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명단에 올려진 이름 석자 가운데 2자만 보아도 누구나 다 알만한 하동의 유력 인사들이다. 

20번째 마지막에는 VIP라고 쓰여 있다. VIP가 누구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추정은 가능하다. 하동경찰서 순찰차 사건으로 경찰서장이 경질되고 온통 난리다. 또 하동군에는 요즘 “군수를 잘못뽑아 이 지경입니다”라는 문구를 차량에 달고 다니는 군민도 있다. 

VIP가 골프회동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닌 듯 해서 영 씁쓸하다.


■ 골프장 입장료는 누가 냈을까? 


휴가기간이 끝났지만 연일 35~6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 달 25일 한낮, 무더위 속에서도 사천 서포 소재 골프장에 하동군에서 사업을 하거나 유력한 역할을 하는 인사 20여 명이 골프 라운딩에 나섰다.

총 5개 팀으로 꾸려서 라운딩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참가 인원을 보아도 입장료만도 적지 않은 금액이다. 본지가 파악에 나섰지만, 입장료를 누가 냈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한 참가자의 전언에 따르면, 본인은 회비를 내지 않았으며, 소정의 금액을 미리 만들어 놓고 승률이 높은 팀이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폭염도 잊을 정도로 아주 즐거운 분위기 였다고 전한다. 

VIP도 분명 골프채를 들고 라운딩을 완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는 미리 준비한 자금(상금?)이 바닥날 때까지 진행됐다고 이날 골프 회동에 참가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공공용품 납품 등을 하 는 사업자들이거나 하동에서 힘깨나 쓰는 유력 인사들로 알려 지고 있다. 또 하동군의 재정 지원을 받거나 공익성 단체장도 포함 돼 있었다. 

참가한 한 회원의 전언에 따르면, 올해 벌써 4번째 라운딩이라고 한다. ”뭐! 새로울 것도 없고, 우리들은 이렇게 쭉 운동도 하고 함께 밥도 먹고 그렇게 해 왔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렇습니다.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골프 운동도 하고 함께 식사도 나눈다고 해서 남의 눈에 날 것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이분들이 하동군의 각종 공공사업에 참여 빈도가 높고,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지도층 인사라는 점이 조금 색다를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영향력을 가진 분들이 VIP를 모시고 골프 회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일반 군민들이 보기에는 ‘무리를 지어 이권 나눠 먹기를 주도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이미 하동군이 발주한 공공사업들 상당수가 일부 사업체나 인사들에게 집중적으로 발주되거나 낙찰되는 사례들에 대해 요즘 군민들이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 2차는 하동읍 H 식당에서, 식비는 A씨가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골프 회동에 참가한 인사 가운데 일부는 하동읍 H식당으로 옮겨 2차식사모임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VIP가 끝까지 참석했는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더 확인해 봐야 할 대목이지만, 일부 전언자에 따르면 하 군수도 참없어 보인다. 아마 이날 참석한 회원들 대부분 이런 가벼운마음으로 참석하고 친목도 다졌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 사업에 나쁜 영향이 있지나 않을지 불안한 마음으로 보험 든다는 생각으로 억지로 참석한 인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밝혀지지 않은 VIP가 누구냐에 따라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 

하동군민들의 모임에서 VIP가 과연 누구일까? 누구이길래 명단에서도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VIP라고 기록했을까? 대한민국 각종 정치 의전에서 대통령을 VIP라고 지칭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통령이 하동이나 사천에 내려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동군에서 가장 유력한 인물은 누구일까? 쉽게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끝내 실명이 밝혀지지 않은 VIP가 누구든지 하동군에서 가장 유력한 인물임은 틀림없다. 나름 잘나간다는 하동의 유력인사들 사이에서 VIP라고 지칭을 받는 것으로 봐서는 굳이 특정하지 않아도 빤하다. 

그렇다면 이런 분을 모시고 무엇을 하려고 정기적으로 골프 회동을 하는 걸까? 상당수 군민은 ”벌써 선거운동을 시작한 건가“라고 반문한다.


■ 선거법 위반 사례는 아닐지? 군민들 관심 높아 …좋은 군정 펼 치기보다 잿밥에 더 관심 가지나? 


VIP가 군수라면, 군수를 모시고 골프도 치고, 2차 식사 모임도 했다고 가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단체장에게 사업자들이 향응을 제공한 건 아닌지 군민 들은 궁금히 여기고 있다. 나아가 이런 행동들이 선거법과 관련 이 없을지 군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분명 골프 회동에 참가한 분들의 명단에는 하동군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거나 공공단체 대표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아무리 보아도 순수한 모임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다. 

벌써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은 아닐지? 

군민들의 궁금증에 군수는 답해야 한다. 그리고 폭염 경보를 내려서 군민들에게는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해 놓고 정작 군수 자신과 지도층 인사는 한낮 폭염 속에서 골프 회동을 한 것에 대해서도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다. 본인들은 철인이라고 생각하는지? 좋은 군정 펼치기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기에 재난 대응수칙도 무시하고 잿밥에만 관심을 쏟는 VIP와 측근들에 대해 군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길 바란다. 

VIP가 한가하게 이해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과 폭염 경보를 무시하고 골프나 즐길때 인가? 그리고 구체적인 구호는 듣지 못했지만,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군수 칭송 일색’의 취지를 담은 건배사를 외치는 모임에 참가할 여유가 어디에서 나온 걸까? 

옛말에 오이밭과 자두 과수원에서는 신발끈과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 항상 군주는 면전에서 아부하는 좋은 말만 하는 사람을 조심하라고 했다. 군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회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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