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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글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38)

玩瀑㙜(완폭대)
  •     제 38 호

본문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38)

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


玩瀑㙜(완폭대)


김창흡(三淵 金昌翕)


-완폭대-

冒險鳴輿拂曙征(모험명여불서정) 

위험을 무릅쓰고 새벽녘 가마 소리에 나가,

香爐一望興全輕(향로일망흥전경) 

한눈에 향로봉 바라보니 흥 더욱 가벼워라.

蒼崖藤裹糢糊立(창애등과모호립) 

푸른 벼랑은 아른거리는 등나무로 얽혀있고,

側瀑烟和屈曲縈(측폭연화굴곡영) 

폭포 언저린 어지러이 안개 둘러싸여 있네,

可是孤雲無隻眼(가시고운무척안) 

참으로 고운의 안목은 견줄 사람이 없는데,

偶然方丈擅高名(우연방장천고명) 

뜻밖에도 방장산에서 높은 명성을 날리었네.

危菴又値闍梨病(위암우치사리병) 

높다란 암자에 스님은 또한 병이 들었는데,

何處花龕就月明(하처화감취월명) 

꽃장식 감실에는 어디서나 밝은 달이 뜨네.

玩瀑臺(완폭대) : 화개면(花開面) 쌍계사(雙磎寺) 북쪽 불 일암(佛日菴) 앞에 불일협곡(佛日峽谷)이 내려다보이는 대( 臺). 일명(一名) 불일대(佛日臺). 

㙜(대) : 대(臺)의 고자(古字).      輿[수레 여] 수레, 가마. 拂曙(불서) : 날이 막 밝을 무렵. 새벽녘.

香爐(향로) : 향로봉(香爐峰). 불일폭포(佛日瀑布) 바로 뒤 동쪽[우]에 있는 봉우리. 一名 백학봉(白鶴峰).

一望(일망) : 한눈에 바라봄.    蒼崖(창애) : 푸른 벼랑. 藤[등나무 등] 등나무. 덩굴.    裹[쌀 과] 싸다, 얽다. 糢糊(모호) : 분명치 못함.        糢[모호할 모] 모호하다. 可是(가시) : 그런데. 참으로.      無隻(무척) : 견줄 곳이 없다.

孤雲(고운) : 신라 말의 학자, 문장가인 최치원(孤雲 崔致 遠.857~?)의 字.

隻眼(척안) : 독특한 안목이라는 뜻의 선림(禪林)의 용어. 偶然(우연) : 우연히, 뜻밖에.       擅[선양할 선] 선양하다. 물려주다.

方丈(방장) : 방장산(方丈山)으로 지리산(智異山)의 이명( 異名).

闍梨(사리) : 범어(梵語) 아사리(阿闍梨, ācārya)의 약칭으 로 중들의 모범이 될 만한 고승(高僧)을 지칭하는데, 일반 중을 의미하기도 한다.

何處(하처) : 어디. 어느 곳.        就月(취월) : 달처럼 밝게 빛나다.

花龕(화감) : 꽃장식 감실(龕室:法堂 안에 佛像을 모셔두 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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