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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룰 수 없는 꿈 ‘이카루소의 몽상’,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나?

김재영 주간하동 이사
  • 제 19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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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룰 수 없는 꿈 ‘이카루소의 몽상’,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나?   

김재영 주간하동 이사


우리는 누구나 꿈을 가지고 산다. 그 꿈이 실현 가능한 지 여부와는 별개다. 하지만 가능한 이룰 수 있는 꿈이 어야 행복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한 꿈에 매달리는 사람 을 몽상가라고 한다. 

‘몽상, 쓰잘데 없는 꿈’을 꾸어서는 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공공기관을 이끄는 지도자는 이룰 수 있는 꿈만 꾸어야 한다. 이룰 수 있을 때까지 계획을 다듬고 또 다듬어야 한다. 관련자 또는 이해관계인의 이해와 동 의를 반드시 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 조직내부자는 물론 그 조직과 직 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 게 되기 때문이다. 이룰 수 없는 꿈만 꾸는 지도자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스 신화에 ‘이카루스’라는 몽상가가 살았다. 신화 속의 이카루스를 잠시 소개하자면, 이카루스는 대장 장이 아버지 다달로스와 함께 몸에 새의 깃털을 달아 서 하늘을 날았다. 그 당시 일반인들은 볼 수 없었던 세상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욕심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어느 날 이카루 스는 더 많은 깃털을 밀남으로 몸통 여기저기 달아서 더 높고 높은 하늘을 날기로 마음 먹었다. 그 욕망을 실현하는 날 유난히 태양은 불타올랐다. 

열심히 날개짓을 하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점점 높이 오를수록 깃털을

붙였던 밀납이 열기로 녹기 시작했다. 드디어 깃털이 하나둘 떨어져 나가면서 이카루스는 땅바닥으로 추락 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기록하지 않고 있지만, 물 론 죽었을 것이다. 

이 그리스의 신화는 욕망이나 몽상이 어떤 결과를 가 져오는지 잘 보여 주는 사례다. 이러한 일이 하동에 서도 일어나고 있다면 군민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 습니까?

대부분 군민은 그런 꿈을 실현하려고 시도하는 사람 은 말릴 것이다. 더구나 나의 삶과 관련이 있는 분이 라면 깃발을 들고 반대할 것이다. 

하동군이 그런 구상을 하고 있다면 군민 여러분은 어 떻게 하시겠습니까? 물론 이카루스의 신화에서 나오 는 이카루스는 과욕이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갈 것이 란걸 몰랐을 것이다. 

‘이루지 못할 꿈’으로 끝날 계획이나 구상이라면 군민들이 미리 나서야 한다. 제한된 하동군의 지방재정을 두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지 머리를 맞대야 할 군수와 군의회 의장이 ‘그냥 해보는 거야’라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분명 그 일은 군민에게 이로울 것 으로 생각하고 추진하지만, 숨겨진 또 다른 속내를 가 지고 추진한다면 그 꿈은 또 다른 차원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이권이라는 단어가 개입할 수 있게 된다. 

하동군은 민선 8기는 지금 의욕적으로 하동군의 부활 을 위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이 구상대로라면 이른 바 중세 유럽의 르네상스에 견줄만하다는 평가도 나 온다. 

하지만 대부분 군민이 농업과 어업, 산림 소득으로 살 아가야 하는 하동군에서 과연 이런 구상들이 ‘합당함 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인지 논란이 강하게 제기되 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청년을 위한 카페 거리 조성 사례만 보더라도, 그 카 페를 이용할 군민 소득이 뒷받침되어야만 카페 운영 이 성공할 수 있다. 그런데 소득을 가져다줄 일자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구상이 없다. 한 마디로 구상 단계에서부터 실현 불가능하다는 반론이 제기되는 이유다. 

인구 감소를 막고 지속 가능한 하동군으로 만들기 위 해서는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터 잡아 살 수 있는 일자리가 만들어져 한다. 기존의 농어업 등으로 는 청년들을 머물게 할 수 없다. 

그래서 하동군이 이미 오래전에 구상한 금성면 갈사 일대 산업단지를 하루빨리 조성하고, 이미 조성된 대 송산단에는 기업체를 유치해야 한다. 그것만이 인구 유지를 지탱해 줄 수 있는 조건이다. 

하지만 하동군이 산업단지 완성과 기업체 유치에 손 에 잡히는 성과를 올렸다는 소식을 전해지지 않고 있 다. 하동군이 여러 기업체와 맺었다는 양해각서가 그 다음 단계로 이행된 사례도 없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를 사망 에 이르게 한 꿈, 몽상에 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다. 그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계속 허우적거린다면 하동군민 모두가 날개가 떨어져 추락하게 될지도 모 를 일이다. 그래서 걱정이다. 군민이 나서서 바로 잡 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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