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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동 상주인구 늘리기 … 하동군과 군민들은 외지인을 포용하고 받아들일 준비 됐는가

김종균 주간하동 대표이사
  • 제 4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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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상주인구 늘리기 … 

하동군과 군민들은 외지인을 포용하고 받아들일 준비 됐는가


외지인이 정붙이고 살 수 있도록 더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어야 

하동군과 공무원들의 태도도 호텔서비스맨수준으로 바뀌어야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 필요해


                  

                  

대한민국 인구 급감에 이어 지역소멸이라는 단어들이 낯설지 않게 들린다. 전혀 희망적이지 않은 말이지만 별다른 느낌 없이 받아 들인다는 건 슬픈 현실이다.

정부는 물론 자치단체마다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귀농‧귀촌 인구 늘리기는 요즘 자치단체마다 슬로건이 됐다. 

하지만 출생자 수 늘리기는 상대적으로 좀 덜 다급해진 모습으로 보여진다. 

귀농‧귀촌 인구 늘리기가 인구절벽 시대에 과연 옳은 일인지? 이걸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경쟁을 벌이는 데 행정력을 쏟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또 적지않은 예산을 귀농‧귀촌인 유인에 투입하는 것이 효율성 있는 예산집행인지? 여러 가지 궁금증을 더한다. 

하동군도 귀농‧귀촌 인구 늘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그렇다 치고라도 앞으로 하동군이 어떻게 될지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자치단체가 그렇게 하니 따라 하는 수준인 것이 경남 도내 자치단체의 보편적인 모습이다. 하동군도 그 수준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현재 주민등록 인구 4만 명을 겨우 넘어선 하동군, 올해 말쯤 4만 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 이를 늦추거나 막을 길은 없을까? 일자리가 풍부하고 ‘벌어 먹고 살기’가 좋으면 사람들은 몰려들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동네의 인심이 좋아야 한다. 아이 키우기 좋고, 아프면 쉽게 병원도 갈 수 있어야 한다. 또 다른 요소는 자치단체가 적극적이어야 하며 공무원들이 친절해야 한다. 

 외지인들이 이곳에 들렀다가 이곳에 끌릴 수 있는 감동이 필요하다. 

하동군은 과연 이런 조건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되짚어 보아야 한다. 100점 만점에 점수를 매기면 아마도 50점을 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하동군 공무원들이 외지에서 하동으로 이주해 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친절한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감동은커녕 기분 좋게 왔다가 나쁜 기분으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다행이다. 

말로만 ‘하동군으로 귀농‧귀촌하라’고 외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찾아들 수 있도록 10년전보다, 5년 전보다, 지난해보다 지금은 얼마나 어떻게 바뀌었는지 냉혹하게 평가해 보아야 한다. 

“하동으로 귀농‧귀촌해 주십시오”를 외친 지 꽤 오래됐지만, 그 분들과 원탁회의를 하면, 맨 처음 주제가 ‘소통 어렵고’ ‘외지인 취급 받는다는 소외감’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현상은 ‘들어온 사람’보다 ‘맞아주는 사람’에게 문제가 더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리고 하동읍을 비롯한 면 지역까지 정주 여건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규모나 여건이 비슷한 이 분야에 성공한 인근 자치단체를 벤치마킹도 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을 살로 오라고 하기 전에 살고 싶은 여건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하동읍의 경우를 보더라도 땅을 파고 구조물을 계속 짓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기존 도로망과 교통시설 등을 다듬고 고치고, 늘 봐왔던 하동 사람들의 시각이 아니라 외지인의 시각으로 불편한 점을 찾아내 개선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횡단보도의 위치 조정이나 차도와 보도의 경계턱 높이 개선, 재래시장 가까운 곳에 공용 주차장 설치 등은 하동군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이다. 

특히 젊은이들이 하동으로 일터를 옮겨서 애 낳고 기르고 교육하기에 얼마나 좋은지도 챙겨야 한다. 물론 일자리 창출이 우선 먼저다. 소아나 청소년들이 쉽게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도 필요하다. 교육여건 개선 사업은 하동군과 시민단체의 주도로 이미 본격 시작됐으니 기대된다. 덧붙이면, 지원금이나 보조금을 얼마 더 준다는 것은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수십 년 전 하동군은 인구 10만이 훌쩍 넘었던 풍요로운 고장이었다. 이를 되살리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이런 것들을 서둘러 손보지 않아 이대로 인구가 줄어들 다가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토박이 하동인도 더 이상 하동에서 살기 싫다며 다른 지역으로 나가버리는 웃지 못할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나는, 우리 하동인들은 지금까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스스로 반성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런 일을 하동군수가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 

호텔 입구에 들어서면 ‘누군가가 달려 나와서 반겨주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동군과 군민들이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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