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 귀농‧귀촌‧귀향 인구 증가를 반긴다 그러나 노령인구 급격한 증가의 부메랑이 될 수 있다 > 뉴스

본문 바로가기

기획

하동군의 귀농‧귀촌‧귀향 인구 증가를 반긴다 그러나 노령인구 급격한 증가의 부메랑이 될 수 있다

귀농 · 귀촌 인구증가 숫자도 중요하지만 하동에서 지속적인 삶이 될 수있도록 후속 정책이 필요 충분요건
  • 제 17 호

본문

하동군의 귀농‧귀촌‧귀향 인구 증가를 반긴다  

그러나 노령인구 급격한 증가의 부메랑이 될 수 있다  


귀농 · 귀촌 인구증가 숫자도 중요하지만 하동에서 지속적인 삶이 될 수있도록 후속 정책이 필요 충분요건



89fbbf08d2f4452d2f9e564992127aeb_1740416509_6629.png
 

4만 명 턱걸이 하동군, 귀농‧귀촌‧귀향 인구 유치에 적극 나서


농어촌 인구가 급감하고 있다. 작은 자치단체들은 결 국 지역소멸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 하고 있다. 

하동군도 예외는 아니다.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4 만 명 선 턱걸이를 하고 있다. 공식 통계로는 지난해 말 기준 4만 765명이다. 

당초 줄어드는 추세라면 지난해 말 3만 명대로 떨어질 게 불을 보듯 빤했다. 하지만 하동군이 귀농, 귀촌과 귀 향 인구의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선방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동군이 내놓은 통계를 보면, 지난 2020년 1,793명이 줄어들던 것이 지난 2021년 1,336명으로, 지난 2022년 984명으로, 2023년에는 859명이 줄어, 줄어드는 추이 가 완만해졌다. 지난해에는 841명으로 그 추세를 유지 하고 있다. 

하동군은 이렇게 인구 감소 폭이 줄어든 것은 귀농과 귀촌, 귀향 인구 유입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라 고 설명한다. 

하지만 지난해 출생아 수는 80여 명에 불과했다. 사망 자는 7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 를 빼면 600여 명이 줄어들었어야 한다. 이보다 더 줄어 든 것은 그 숫자만큼 젊은층의 누출로 추산할 수 있다. 계산에 의하면 해마다 200~300여 명의 젊은 층이 하동군을 떠나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일부 귀농을 제외하면 대부분 50~60대… 노령인구 급증의 부메랑이 될 수도 


하동군이 귀농, 귀촌과 귀향 인구의 유입을 유도한 정 책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하동군의 청년 인구는 2020년 959명 순감소로 집계됐 다. 더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1,122명이 전입한 데 반해 2,081명이 전출했다. 2023년 312명으로 순감소가 줄어들었다. 청년 정책의 성과 덕분이라고 하동군은 설 명하고 있다. 

하동군의 인구 정책이 이 추세대로 나가면 감소 속도를 늦춰 당분간 선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귀농과 귀촌, 귀향 인구의 대부분이 50대 전후 이거나 60대 은퇴 이후다. 은퇴를 맞아 귀향을 하거나 귀촌을 한 ‘유인 인구’는 불과 수년 내에 65세 이상의 노 령 인구로 편입되게 된다. 

전체 인구수 유지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 로는 노령인구 들만 모여서 사는 고을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자치단체가 지금 수준에서 지원하는 다양 한 노인 복지 시책을 그대로 지속 시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젊은 층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일자리‧정주여건 조성해야 … 산업단지 유치가 시급 


귀농, 귀촌, 귀향 인구의 유치는 모든 농어촌 자치단체 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정책이다. 그만큼 당장 상주인 구 수 유지에 자치단체의 기본 세수 확보가 달렸기 때 문이다. 정부가 기본 운영비로 지원하는 교부금 산정의 기준이 주민등록상 상주인구 수이기 때문이다. 

귀농, 귀촌, 귀향 인구 정책이 성과를 거뒀다고 하더라 도 젊은 층 유출을 적극 막아야 한다. 젊은 층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다. ‘단순히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일자리’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는 ‘질 좋은 일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하동군 의 여건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은 과제 로 보인다. 

금성면 일대 대송산단을 비롯해 구상 중인 갈사산단의 완성과 기업체 유치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나아가 하동지역 특산물을 원료로 한 농수산물 2차 가공공장 의 유치도 필요하다. 

단순한 하동만의 특산물 생산과 판매만으로는 일자리 창출의 한계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공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 농수산물을 원료 로 한 가공업체의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다. 이 미 가동 중이거나 입주한 가공업체의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 하동군이 추진하는 정책이 반드시 옳은 방향인지 검토 필요-청년정책 고심해야


지금 하동군이 인구 유치 성과로 이어지는 정책을 그대 로 유지하는 게 장기적으로 옳은 방향인지, 그리고 이러한 정책을 언제까지 그대로 끌고 갈 것인지는 고심 해 봐야 한다. 

민선 이후 자치단체장들의 장기 전략은 찾아볼 수 없 다. 임기 중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단기적인 정책에 거의 집중하는 경향이 많다. 하동군도 예외는 아닐 것 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장기계획이나 구상은 반드시 선 행되어야 한다.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하동군의 비전은 무엇인지, 그 리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 정책들은 무엇인지를 새롭게 찾아서 그것을 바탕으로 더 실효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반드시 군민들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청년층을 하동군에 머물게 해야 한다. 주거정책도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일자리가 더 우선이다. 그래야 출생아 수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출생아 수를 늘리지 못하게 되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 럼 불과 수년 이내에 노령인구의 증가라는 일종의 ‘미 래의 짐’을 미리 만들게 될 것이어서 현재의 정책에 대 한 철저한 분석과 수정이 필요하다.  

하동군이 수백억 원을 투입해 청년 정책을 펴고 있다. 당 장 성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지만, 결국 평생 가정을 이 루고 살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판단이 되지 않 으면, 언제 떠날지 모르는 불안정한 정착이 될 수 있다. 

한해에 노령과 질병으로 1000여 명이 사망하면, 출생아 수도 1000여 명을 유지하는 정책, 이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여기에 귀농, 귀촌, 귀향 인구를 더한다면 영속 발 전이 가능한 하동군이 될 것이다. 하동군의 청년 정책을 다 함께 고심해 보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김회경 편집국장


89fbbf08d2f4452d2f9e564992127aeb_1740416564_8729.png
 

전체 81 건 - 1 페이지

하동읍 읍민관 앞 ‘주차환경개선사업’ 주민설명회 … “누구를 위해, 왜? 하는 사업인가?”

주차환경개선사업인데 주차면적(공간)이 축소된다?

하동읍 읍민관 앞 ‘주차환경개선사업’ 주민설명회… “누구를 위해, 왜 하는 사업인가”  주차환경개선사업인데 주차면적(공간)이 축소된다“더 급한 사업부터 해야” “주민들에게 실용적인 시설 갖춰야”다양한 주민 의견 쏟아져  모 의원 “의…

제 30 호

하동시장 번영회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까?

새로 선임된 임원 박기봉, 정경훈 제명 의결, 법원이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

하동시장 번영회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까… 일부 회원 제명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법원에서 ‘인용 결정’ 내려져  새로 선임된 임원 박기봉, 정경훈 제명 의결, 법원이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   지위 되찾은 회원, 임시총회 개최 …

제 30 호

하동군 홍보비 집행 이래도 되나 ? … 2025년도에도 말 잘 듣는 언론사에 몰아주기 여전

올 상반기 4개 지역신문에 7,000만 원 넘게 집행…“몰아주기 여전”

하동군 홍보비 집행 이래도 되나   … 2025년도에도 말 잘 듣는 언론사에 몰아주기 여전    올 상반기 4개 지역신문에 7,000만 원 넘게 집행…“몰아주기 여전” 지역신문 건당 광고료도 80~90만 원 선…일…

제 30 호

대송산단 채석장 관리 부실이 낳은 또 다른 비극?

대송산단 채석장 허가 기간 끝나자,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불법 야적

대송산단 채석장 관리 부실이 낳은 또 다른 비극                      … 갈사리 명선마을 주민 간 폭력 사건으로 비화됐다  대송…

제 30 호

대송산단 채석장 관리 이래도 되나?

채석장 인근에 불법 야적장 설치 … 인근 도로 흙탕으로 변해

대송산단 채석장 관리 이래도 되나 채석장 인근에 불법 야적장 설치 … 인근 도로 흙탕으로 변해 채석 허가 기간 끝났는데도 천공기와 포크레인 등 장비 그대로 방치 미처 반출 못 한 골재 몰래 실어낸 흔적 드러나 … “관리 부실” 지적 …

제 29 호

가로수 한그루 50만 원 … 그렇게 비싼 걸 심어놓고 관리는 왜?

군청~비파(배섬)~신촌마을 이르는 군청로 가로수 식재 비용 5,200만 원

가로수 한그루 50만 원 … 그렇게 비싼 걸 심어놓고 관리는 왜군청~비파(배섬)~신촌마을 이르는 군청로 가로수 식재 비용 5,200만 원 심은 나무 3그루 중 1그루 고사, 아름다움이 아니라 흉측한 거리로 변해 허구한 날 파고 되메우기 되풀이 언제 걷…

제 29 호

하동 대송산단 마무리 공사 한창? … 산업단지 조성이 목적이 아니라 돌 파먹는 게 목적이냐?

산단 부지 정지 위해 토석 채취 허가 … 부지 정지에 관심 없고 돌 파먹는 데 집중

하동 대송산단 마무리 공사 한창      … 산업단지 조성이 목적이 아니라 돌 파먹는 게 목적이냐    산단 부지 정지 위해 토석 채취 허가 … 부지 정지에 관심 없고 돌 파먹는 데 집중필요한 만큼만 채취해야 하지만…

제 28 호

하동군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살펴보니 (2)

각 부서 지적 많고 시정 및 처리 요구 많아, 건의 사항도 봇물

하동군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살펴보니 (2)              … 시정처리 요구 많아, 의회 무시 행정이란 지적 나와각 부서 지적 많고 시정 및 처리 요구 많아, 건의 사항도 봇…

제 28 호

‘하천 제방둑에 불법 구조물 설치’ 보도하자 뒤늦게 ‘하천점용허가’ 고시

본지 4월 22일 자, 하동읍 두곡리 섬진강둑에 ‘별천지하동’

‘하천 제방둑에 불법 구조물 설치’ 보도하자 뒤늦게 ‘하천점용허가’ 고시                     … “하동군의 이상한 행정, 불법을 합법으로 숨길라꼬…

제 28 호

‘하동군 터미널 공사 지연’ 관련 사과문 낸다고 끝날 문제 아니다

하루 이틀에 드러난 문제가 아닌데도 굳이 한여름에 공사를 발주한 이유?

‘하동군 터미널 공사 지연’ 관련 사과문 낸다고 끝날 문제 아니다      … “관련자 과실을 물어서 엄중 처벌하고, 재발방지책 마련하라”  하루 이틀에 드러난 문제가 아닌데도 굳이 한여름에 공사를 발주한 이유의도적…

제 28 호

하동군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살펴보니 … “시정 및 처리요구 봇물, 민선 8기 행정 전반 후…

총 238건 대상 감사 지적… 217건 시정 및 처리요구, 21건 건의사항

하동군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살펴보니  … “시정 및 처리요구 봇물, 민선 8기 행정 전반 후퇴 지적”총 238건 대상 감사 지적… 217건 시정 및 처리요구, 21건 건의사항  시정 요구 건수 많은 건, 법규 행정 벗어난 위법…

제 27 호

진교면 소재지 길 일방통행로 지정 … 논란 잘 수용해야

진교공설시장 – 시외버스터미널 – 면사무소 거치는 일방통행로 지정 구상

진교면 소재지 길 일방통행로 지정 … 논란 잘 수용해야  진교공설시장 – 시외버스터미널 – 면사무소 거치는 일방통행로 지정 구상 하동군 “ 이 구간 보행로 만들면 차선 폭 좁아져 일방통행 지정 불가피” 진교 주민 “일방통행로 지정 구…

제 27 호

창간 1주년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올바른 소식 전하도록 더욱 노력하습니다

창간 1주년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앞으로 올바른 소식 전하도록 더욱 노력하습니다주간하동이 지난 7월 2일 창간 1주 년을 맞았다. 많은 군민과 기관 단체장들이 축 하해 주셨습니다. 많은 분이 뜻을 모아주셨으며, 또 지역신문의 경 영에 어려움이 있음을 알고 …

제 26 호

구) 화개면사무소 주변 개발 … “주민들의 의견 수렴”은 헛구호인가?

구 화개면사무소 → 인근으로 개발 범위 확장… “주민 의견 반영”은 글쎄?

구) 화개면사무소 주변 개발 … “주민들의 의견 수렴”은 헛구호인가      구 화개면사무소 → 인근으로 개발 범위 확장… “주민 의견 반영”은 글쎄  군의회에서 개발 방향 놓고 잇따른 질의에도 불구하고…

제 26 호

인구 감소가 가져온 교육현장의 부작용 … 기숙형 한다사 중학교의 미래

학령 인구 급감으로 한다사중학교도 입학자원 감소 … 피할 수 없는 흐름

인구 감소가 가져온 교육현장의 부작용  … 기숙형 한다사 중학교의 미래 학령 인구 급감으로 한다사중학교도 입학자원 감소 … 피할 수 없는 흐름“진교 중학교로 갈 입학자원을 한다사중학교로 조정” … 진교주민 반응“진교면 중학생 자원 옮겨 가면 진교지역 …

제 26 호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