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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읍 시가지 환경 관리 엉망 … 가로변과 화단 관리 손 놓고 있다

잘 자라던 영산홍 걷어내고 녹차 심었으나 뿌리내림 안돼 볕가리개 설치 경찰서- 섬진교 구간 인도 변에는 잡풀 무성… 초등학교 앞에는 풀밭?
  • 제 4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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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던 영산홍 걷어내고 녹차 심었으나 뿌리내림 안돼 볕가리개 설치 경찰서- 섬진교 구간 인도 변에는 잡풀 무성… 초등학교 앞에는 풀밭? 



적량에서 진입하는 읍 입구에 ‘녹차 소공원’ 조성해서 

녹차 고장임을 알려야


하동군의 읍 시가지 도로변 경관 관리가 엉망이다. 하동읍 특성에 맞는 기본 개념이 없는 데다 관리마저 부실해 읍 시가지가 흉측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하동군은 녹차의 고장이다. 그런만큼 하동읍에 들어서면 녹차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나 잘 다듬어 진 녹차 공원 등이 길손의 눈길을 붙잡고 발길을 멈추게 해야 한다. 

하지만 하동읍 어디를 둘러보아도 녹차를 상징한 읍 가로변 꾸밈은 없다. 

하승철 군수 취임 이후 하동읍 구역사 앞에서 읍 시가지 입구 로터리까지 1km 구간의 차선 중앙분리 화단에 잘 가꾸어진 영산홍을 철거하고 녹차 나무를 심었지만, 생육 상태가 좋지 못해 그야말로 엉망이다. 여기저기 말라죽은 곳이 있는가 하면, 잎이 활기를 잃고 시들어 가고 있다. 


■ 하동군이 응급조치로 사각 철재 틀을 설치하고 햇빛 가림을 하고 있지만 녹차 나무를 살려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가로변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심은 녹차 나무에 그물망을 씌운다는 것은 처음부터 수종 선택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녹차의 고장임을 알리려고 가로수를 바꾼 건지는 모를 일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군민들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녹차는 물 빠짐이 좋고 뿌리를 깊이 박을 수 있는 경사지에 잘 적응하는 식물이다. 그리고 빛 쪼임에 비교적 약한 식물이어서 반그늘에 잘 적응하는 식생이 까다로운 식물이다. 공해에도 비교적 취약하다. 

녹차 나무의 이런 특성을 하동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하승철 군수는 뿌리내림을 잘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던 영산홍을 베내고, 또 로터리에 있던 수십년생 은목서(만리향) 나무를 철거해 버렸다. 대신 하동군의 상징이라며 녹차 나무를 차선 중앙화단에 대신 심었다. 

이러다  보니  깊이가  불과 30~40cm에 불과한 화단에 식재된 녹차 나무가 뿌리를 내리지 못해서 대부분 생육 불량 상태다. 그늘막 을 씌워준다고해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애초부터 녹차 나무를 선택한 것이 잘못이다. 또 녹차 나무 중간에 심은 종 가 시나무는 어울리지않는 조합이다. 띄엄띄엄 자라고 있는 버드나무(?)는 또 무엇을 형상화 한 건지 설명되지 않는다.

적량에서 하동읍으로 진입하는 2개의 로터리에는 수령이 꽤 오래 된 이팝나무와 살구나무가 하동의 기상을 상징하듯 서 있다. 경찰서 앞 로터리에는 도심 환경에 알 맞게 단아한 소나무가 예쁘게 서있다. 그런데 첫 번째 로터리의 이팝나무가 병들은 닭 모양으로 나뭇잎이 늘어져 생육 상태가 좋지 못해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한 상태다. 가로수는 공기정화와 도심의 아름다운 경관 조성 등 다목적이다. 

하지만 구역사 앞 로터리에 심은 시들어 가는 고목이나 활력을 잃은 녹차 조경수를 쳐다보는 군민들의 마음에 무엇이 담기고 느껴 질지 하동군은 고심해 보기 바란다. 


■ 게다가 경찰서 앞에서 광평리를 거쳐 섬진교에 이르는 구간에는 도심 화단 관리를 포기한 듯하다. 지난 7월 말 현재 관내 곳곳에 방치돼 있었다. 군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함과 동시에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화단 곳곳에 잡풀이 그대로 방치 돼 있었다. 하동초등학교 정문과 그 일대 인도 변에는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나 도심 도로변인지 풀밭인지 구분 가지 않는다. 전혀 관리되지 않는 도로로 보인다. 중앙 분리대 화단에 심은 황금사철나무도 더 관리가 필요한 상태다. 지난 8월 1일 뒤늦게 하동읍에서 광평으로 이어지는 도로변과 로터리에 잡풀 제거 작업이 진행됐다. 인구가 밀집한 시가지 도로변에는 좀 더 자주 풀베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길가던한 읍민은 “ 이일대는 큰 예산을 들이지않고 도공공근로인력만 수시로 투입해도 거리가 말끔해질수있다 ” 며 “ 하동군은 도대체 무엇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실망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삼성디지털프라자  앞에서 읍사무소 구간에는 거액의 예산을 들여 화분을 설치하고 목재 데크를 만들고 있다. 주민들이 사전에 충분한 의견수렴도 없이 진행한다며 반발하자, 공사 진행이 갈팡질팡이다. 


■ 하동군민들은 녹차의 고장 하동을 알리려면, 녹차 나무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적량에서 들어오는 읍 시가지 입구 쪽에 조그마한 화단 겸정원을 만들어서 녹차 나무를 심고 녹차의 유래와 하동 녹차의 특성을 설명하는 안내판을 설치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구역사 인근 터에 이른바 ‘녹차 소공원’을 만드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관광객이나 외지인들이 잠시 쉬었다 가기도 하고 녹차 나무를 감상하기도 할 수 있 도록 꾸미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차를 타고 시속 40~50km의 속도로 지나가는 도로중앙분리대에 녹차 나무를 심어놨다고 해서 관광객이나 외지인이 얼마나 ‘녹차의 고장 하동임’을 인지할 수 있을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하동군이 읍내 3곳의 공원을 다시 꾸미겠다고 한다. 군민들은 기대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미 있는 것도 예쁘게 관리하지 못하면서 또 왜 이런 발상을 하는지 하동군은 그 궁금증을 풀어 줘야 한다. 

          /김회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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