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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글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33)

雙溪寺 次李季祥韻(쌍계사 차이계상운)
  •     제 33 호

본문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33)

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


雙溪寺 次李季祥韻(쌍계사 차이계상운)


김창흡(三淵 金昌翕)


-쌍계사에서 이계상의 시에 차운하다-

采眞千里訪雙溪(채진천리방쌍계) 

참된 도를 찾아서 머나먼 쌍계사를 찾아서,

冉冉雲霓逐步低(염염운예축보저) 

구름과 무지개 드리워진 아래로 뒤따라가네.

綠縟石門穿竹倦(녹욕석문천죽권) 

석문은 푸르고 무성하며 쇠약한 대숲을 뚫고,

紅飛균閣被花迷(홍비균각피화미) 

복사꽃 날리는 누각은 꽃에 덮혀서 흐릿하네.

眞僧百刦留碑在(진승백겁류비재) 

오랜 세월 동안 진감선사 비석 남아 있는데,

學士何年伴鶴棲(학사하년반학서) 

최치원은 어느 해 학과 짝을 해서 살았다네.

未信竹符妨蠟屐(미신죽부방납극) 

유람을 방해하는 죽부는 믿지를 못하였는데,

道情要欲與君齊(도정요욕여군제) 

자연을 벗 삼아 그대와 함께 즐기고 싶다네.



季祥(계상) : 이길보[李吉輔.1699∼1771]. 조선 후기의 문신. 자:계 상(季祥). 호: 초연정(超然亭). 본관:연안(延安). 도승지, 대사간, 공 조판서를 역임.

采眞(채진) : 진실의 이치를 캔다는 뜻임. 《장자(莊子)》 천운(天 運)에 “古者謂是采眞之遊[옛날에 이것을 참된 도를 얻는 놀이라고 하였다.]”라 하였음.

冉冉(염염) : (털·나뭇가지·잎 따위가) 부드럽게 아래로 드리운 모양. 雲霓(운예) : 구름과 무지개.

綠縟(녹욕) : 짙푸르고 무성하다. 

石門(석문) :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 입구에 있는 마을.

균閣(균각) : 대자리. 향기로운 누각. 균각(菌閣). 

眞僧(진승) : 쌍계사를 개창(開創)한 진감선사(眞鑑禪師).

百劫(백겁) : 아주 오랜 세월. 

碑(비) : 진감선사대공탑비(眞鑑禪師大空塔碑/국보47호). 887년에 왕명을 받은 최치원(孤雲 崔致遠)이 글을 쓴 4개의 비문 중 하나. 學士(학사) : 신라시대 한림학사(翰林學士)를 지낸 최치원(崔致遠). 竹符(죽부) : 대나무로 만든 부절(符節)로, 지방관의 상징으로 쓰 인다. 



이 시(詩)에서는 이길보(李吉輔)를 뜻함.

蠟屐(납극) : 밀랍을 바른 나막신을 말한다.

道情(도정) : 푸른 하늘과 흰 구름, 멀리는 산이 보이고 가까이는 물 이 흐르는 곳에 은둔하여 살고 싶은 마음을 뜻하는 도가 사상이 담 긴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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