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 귀촌 인구 증가… 하동군 소멸을 막을 수 있을까? > 오피니언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귀농 · 귀촌 인구 증가… 하동군 소멸을 막을 수 있을까?

출생 인구수 증가에 더 집중하고, 귀농 · 귀촌인에 대한 맞춤 정책 마련해 집행해야
  • 제 3 호

본문




인구 감소 문제가 대한민국 최대의 현안이다. 정부는 관련 부처 신설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전담 부서 신설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그만큼 윤석열 정부도 인구 감소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가 됐음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인구 감소 원인이 워낙 복합적인문제인데다 단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대책이나 정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야단이다. 인구 감소는 농어촌에 더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지금 농촌은 인구 감소가 아니라 소멸로 치닫고 있다. 농어촌 자치단체가 사라지게될 지 모른다는 초유의 가 상을 안고있다. 지난 20여 년의 인구 통계를 연도별로 분석해 보면 ‘어느 자치단체는 언제쯤 사라질 것이다’라는 제법 구체적인 추계도 나왔다.

하동군도 인구 소멸로 인해 사라질 대상으로 포함됐다. 벌써 인구감소를 늦추기 위한 다양한 대책에 나섰지만, 군민들은 물론 유입해 들어오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추기는 아직도 간격이 커 보인다. 전쟁 등 극단적 격변기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상주인구 4만 명을 겨우 넘고 있는 하동군, 아마도 올해 말이나 내년 언제쯤 3만명대 추락이 거의 확실하다. 고령 인구가 많은 농어촌 인 하동군은 출생과 유입 인구보다 사망인구가 더 많은 게 현실이 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귀농·귀촌등 인구 유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해마다 1000명 이상이 귀농 또는 귀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이분들이 구체적으로 무슨 목적으로, 어떻게 살아가고자 하동으로 왔는지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다. 그냥 귀농·귀촌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농·어업 종사자도 있을 것이고, 상업이나 개인사업을 위해 들어온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동군이 귀농·귀촌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근래 정책 토론회도 마련했지만 ‘모임의 필요성’을 공유하는 것이 첫 번째 안건으로 채택됐다. 이밖에 귀농·귀촌인 대상 홍보 교육 강화, 일자리와 소득증대 대책마련, 지원 조건완화, 관련예산 확대 등이 안건으로 채택됐다. 이번 원탁토론회에서 나온 안건들을 요약하면, 하동으로 유입하는 분들에게 가장 기초적이며, 절실한 대책들이다. 이런 것들을 묻고자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는 자체가 지금까지 귀농·귀촌 인구에 대한 대책이 주먹구구였다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다.

이런 행태의 행정은 비단 하동군만이 그런 것은 아니다. 그나마 하동은 귀농·귀촌 인구 유입에 비교적 성공적인 자치단체다. 그러다보니 하동으로 왔다가 하동에서 나가는 사람이 얼마인지, 또 그 원인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될 리 없다. 그냥 전출과 전입자 통계로 만 잡는 건 아니길 바란다.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귀농과 귀촌이 하동군의 인구 증가 또는 감소 저지를 위한 효율적인 대책인지도 고심해 봐야 한다. 절대적 인구 증가 즉, 출생자 수 증가를 위한 환경과 여건 조성에 어느 정도 행정력을 쏟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

하동군은 지금 인구와의 전쟁이 다. 인구 감소 대책 마련이 급선무다. 하지만 하동 군정은 아직도 ‘도로를 파고 건축물을 짓겠다’는 구시대적 행정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군민들과의 의견 대립도 심각하다. 물론 기존 정주민들을 위한 토목·건설 분야 투자도 필요하다.

출생자 수 증가를 위한 좀 더 밀착된 하동군만의 정밀 정책을 찾아내고, 귀농·귀촌인을 위한 눈높이 행정을 진행하길 바란다. 그리고 귀농·귀촌만이 인구급감의 시대에 절대적 대안이 아니라는 것도 인지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하동군이 군수를 비롯해 공무원들이 귀농·귀촌인 정착을 위해 어떻게 하면 그분들을 따뜻하게 감싸고 보살피고 지원해 줄 것인지 깊이 있게 고심하길 바란다. 하동으로 귀농·귀촌한 분들은 자신들의 눈높이를 잘 헤아려서 맞춤 정책을 마련해 하루빨리 집행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

전체 28 건 - 1 페이지

[기고] 김동욱의 하동 인사이트 혁신을 향한 목소리

하동군의 침몰 : 리더십 부재와 무능한 행정

하동군의 침몰 : 리더십 부재와 무능한 행정하동군이 직면한 위기는 이미 명백하게 드러나 있다. 인구 감소 문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중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하동군은 그저 눈앞에 보이는 쉬운…

제 6 호

[사설] 하동군도 인구 감소에 대비한 장기 계획 세워야 … 지금은 거꾸로 가고 있다

출생률 감소가 인구 감소로 이어 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 인구수가 4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5천만 명 선이 무너지는 건 불과 앞으로2~3년이다. 하동군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주민등록 인구수 4만 명 선이 무너지는 시기는 빠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로…

제 6 호

[칼럼] 꿈틀대는 하동인의 힘 느껴져 … 그 힘으로 거침없이 나아 가리라

김재영 주간하동 이사

꿈틀대는 하동인의 힘 느껴져 … 그 힘으로 거침없이 나아 가리라  “하동인만의 꿈이 잘 다듬어져서 꼭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

제 6 호

[기고] 바보들아! 베이비부머 세대를 잡아야지!

김동욱의 하동 인사이트 혁신을 향한 목소리

바보들아! 베이비부머 세대를 잡아야지! 하동군의 청년정책, 무능의 끝을 보여주다”하동군의 인구 감소 해결을 위한 정책은 청년 유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들은 청년들을 끌어들이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허황된 환상에 빠져 있으며, 그 결과는 참담하기만 하…

제 5 호

[칼럼] 하동고- 하동여고 통합 과제 … 서둘지 말고 좀 추슬러서 생각해 보자

김종균 주간하동 대표이사

                  하동고와 여고 통합 문제가 올 상반기 하동군민들에게 최고의 화두였다. 하동군과 교육 당국은 통합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으며, 하동육영원은 아직은 아…

제 5 호

[사설] 하동에 출렁다리 설치하지 않은 건 잘한 일이다

전국 곳곳에 설치한 출렁다리가 애물단지로 변해가고 있다. 아직 일부는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주민들에게 관광수익을 올리게 하는데 도움이 되고있지만, 상당수가그렇지못하다.전국에는 현재 250여개소의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다. 출렁다리는 한때 관광객이나 등산객을 끌어 들이는 좋…

제 5 호

[기고] 청년 정책의 허와 실: 염려되는 하동군의 낭비적 접근

김동욱

청년 정책의 허와 실: 염려되는 하동군의 낭비적 접근하동군의 청년 정책은 표면적으로 청년 인구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포퓰리즘적 예산 낭비와 근본적인 문제 해결 실패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하동군은 청년 주거비 지원 사업,드림카 지원 사업, 청년…

제 4 호

[사설] 하동군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특용작물 개발과 지도에 적극 나서야

기존의 녹차, 딸기, 배 등으로는 가속되는 온난화에 대응 불가

한 달 이상 길어진 장마에 이어 찾아온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8월 초부터 연일 35~7도를 오르내리면서 많은 사람이 더위에 지쳐가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현상임을 실감 하고 있다. 30여 년 전보다 여름 낮 최고 기온이 3…

제 4 호

[칼럼] 하동 상주인구 늘리기 … 하동군과 군민들은 외지인을 포용하고 받아들일 준비 됐는가

김종균 주간하동 대표이사

하동 상주인구 늘리기 … 하동군과 군민들은 외지인을 포용하고 받아들일 준비 됐는가외지인이 정붙이고 살 수 있도록 더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어야 하동군과 공무원들의 태도도 호텔서비스맨수준으로 바뀌어야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끊임없는…

제 4 호

지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지역의 대표언론이 되길

손영길 하동군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

마지막으로 ‘정론 실현’의 사훈을 바 탕으로 군민들이 필요로 하는 폭넓 은 정보를 공정하고 정확하게 제공 하여 지역사회를&nb…

제 1 호

군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언론사로 자리매김 하길

진영철 하동경찰서장

㈜주간하동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군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지역사 회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주간하동’의 …

제 1 호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펼쳐주시기를 바랍니다

김구연 경상남도의원

존경하는 주간하동 구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지리산, 섬진강, 남해바다가 있는 삼 포지향. 하동군 출신 김구연 도의원 입니다.주간하동이 …

제 1 호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부탁

이하옥 전 하동군의회 의장

주간하동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 립니다. 언론 지형의 변화로 신문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지역사 회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제 1 호

항상 생동감 있는 지역소식을 전해 주길

하승철 하동군수

지역사회의 대변자로서 바른 정보 전달과 따뜻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 성을 위해 발간되는 주간하동 창간 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 1 호

정론직필의 언론으로서 우리 지역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해주길

서천호 국회의원(국민의힘. 하동사천남해)

안녕하십니까.하동ㆍ사천·남해 국회의원 서천호 입니다.<주간하동>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 하드립니다. 하동 지역의 다양한 소 식과 군민 …

제 1 호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