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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국몽이 가져온 결과, 하동군의 꿈? 탐욕이란 평은 나오지 않아야 …하동읍 자율주행 버스가 일자리를 만들까?

김재영 주간하동 이사
  •     제 10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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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 인근 국가인 중국 이야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뉴스를 통해 언급되는 중국 상황은 희망적이지 않다. 유투버들도 앞다퉈 중국 소식을 전하고 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중국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점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중국은 10여 년 전 시진핑 집권 초기만 해도 세계를 경영하는 꿈을 꿨다. 미국을 축으로 하는 세계와는 달리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또 하나의 세계를 꿈꾸었다. 

중국 인근 국가에 과거 실크로드을 중심으로 ‘일대일로’라는 이름으로 고속도로와 철길을 건설하고, 대규모 컨테이너 항만 건설도 활발히 진행했다. 

마치 곧 중국을 중심으로 지구촌이 돌아갈 듯한 모양새를 자랑했다. 반면 중국은 인근 필리핀과 베트남을 괴롭히는 것은 물론 ‘하나의 중국’이라는 이름으로 대만 침공을 기획하고 있다. 

외신들도 중국의 꿈이 실현되는 것으로 보도했다. 중국인들이 내세운 대국굴기, 군사굴기, 경제굴기를 실감하는 듯 느꼈다. 하지만 불과 수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완전히 딴 세상으로 설명되고 있다. 

우리는 위의 희망찬 모습을 중국몽(中國夢), ‘중국의 꿈’이라고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은 그 꿈을 들먹이게 되면 중국을 욕하는 격이 되므로 없어져 가는 단어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꿈은 현실에 바탕을 두되,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는 물론 미래도 잘 예찰해야 한다. 한순간 순간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중국이 지난 10여 년 동안 과연 순간순간 그런 멋진 모습이었는지는 스스로 되묻는 주제가 됐다. 

먼저 중국 국민들이 열렬히 환영하는 중국몽이었는지가 가장 먼저 반성해야 할 점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겨우 걷는 주제에 날려고 하다가 그렇게 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하동도 큰 꿈이 있다. 이 지면에서 필자는 이것을 ‘河東夢’이라고는 표현하지 않겠다. 우선 중국몽 급 수준의 꿈이 아니거니와 그저 하동인들이 미래에 이뤄지기를 바라는 미래상이라는 정도로만 이해하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미래상이라 할지라도 하동군민들이 열렬히 환호하고 동참하는 청사진이어야 함을 모든 군민이 주문하고 있다. 

하동은 인구 4만 명을 겨우 넘는 농산어촌 고을이다. 주요 소득원의 대부분이 산과 논밭, 바다에서 얻어진다. 그런 만큼 그곳에 터 잡아 살고 있는 주민들은 그런 밑천인 상황을 무시하고 미래를 꿈꿀 수 없다.

다시 말해 농산어촌인답게 소박한 꿈이어야 한다. 그런데 요즘 하동군청을 중심으로 흘러나오는 하동의 꿈은 일반 군민들의 삶과는 사뭇 동떨어진 모양새여서 어리둥절하다는 군민이 많다. 

대한민국 전체가 그러하지만 하동도 인구 소멸 지역으로 분류돼 인구 급감 시대에 대응한 효율적인 구상을 마련해야 한다. 쪼그라드는 하동을 좀 느리게 쪼그라들게 하는 데 방점이 주어져야 한다. 인구 반등을 가져올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하동군에 필요한 대응은 일자리를 늘려서 군민들에게 소득이 창출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와 같은 큰 틀의 목표도 세워서 실행해야 하지만, 당장 한 사람이라도 소득을 더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게 일자리 만들기다. 

하지만 하동군의 미래 비전에 일자리 창출을 주요 방점으로 두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는 군민은 없어 보인다. 하동군이 말로는 인구 소멸에 대응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라고 외친다. 하지만 과연 현실은 그러한지? 또 군민들은 그러하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근래 ‘자율주행버스’라며 운행에 들어갔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군민들이 잘 이해하는 부분이다. 미래에 닥쳐올 모습이라고 설명하지 않아도 그 정도는 안다. 

이 사업은 앞으로 수십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야 하는 사업이다. 그에 대응한 많은 군비가 소요될 것이다.이게 얼마나 하동군에 급한 사업인지는 필자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자율주행차량 대수가 늘어나는 만큼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 업계도 점차 더 어려워질 것이다. 

하동군이 이것을 ‘전국 최초’라고 자랑하고 있다. 최초는 일반적으로 자랑거리임에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이런 최초라는 기록은 세우지 않아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다른 자치단체들이 먼저 시작해서 충분히 장단점이 검증된 뒤 그 자료를 바탕으로 뒤늦게 시작해도 하동군이 뒤처지는 자치단체라는 지적을 받을 리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꿈이 지나치면 탐욕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하동군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감행할 경우, 꿈을 넘어선 탐욕이라는 평가도 나올 수 있다. 필자가 다가올 디지털 시대 또는 ‘AI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달게 받겠다. 

필자를 비난하기 이전에 하동군은 자율주행버스가 하동군에 얼마나 시급한 과제였는지? 그리고 인구소멸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적합한 프로젝트인지 반드시 군민들을 상대로 뜻을 묻는 피드백의 과정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지금 당장 자율주행버스가 얼마나 편리함을 주는지, 그리고 그 반대로 군민들이 오히려 불편을 겪지는 않는지 청문해 보기 바란다. 

노령인구가 대부분이 하동군에 ‘최첨단’, ‘전국 최초’의 디지털 시스템 실험장을 만드려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산속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보다 훤히 내다보이는 안전한 대로가 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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