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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거짓말 그리고 그것이 갖는 힘 … 어디까지 용인할 것인가 ?

김재영 주간하동 이사
  • 제 8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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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등등 …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거짓말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영향력도, 책임도 크게 달라진다 어떤 말이든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하고 조심스럽게 말해야


우리는 대화 중에 거짓말인 줄 알고도 듣기도 한다. 때 론 듣고 나서 시간이 지나고 보니 거짓임을 알아차리 기도 한다. 그런 만큼 아무리 인격이 뛰어나고 지위가 높은 사람일지라도 때론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 경우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지나간다. ‘그럴 수도 있다’, ‘그런 게 아닌 줄 알고 들었다’ 등등 이 좋은 사례다. 이런 사례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본 다. 지금 순간에도 그런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는지 모 른다. 이런 경우를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분류해도 무 방할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내뱉은 말 한마디가 뒤에 엄청난 파 장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틈이 생기기도 하고 심지어는 법정 다툼까지 가는 사례도 왕왕이 있다. 

살다 보면 누구나 별 의미 없이 내뱉었던 말 한마디가 거짓말이라는 굴레를 쓰고 곤욕을 치르는 경우를 경 험하기도 했을 것이다. 이럴 경우 선의의 거짓말이라 고 보아야 할지도 애매해진다. 

그래서 말이란 항상 조심해야 하며, 단어의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공무원이나 정치인이 자신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목적으로 양심에 걸리지만 의식 적으로 거짓말을 내뱉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단순히 비난으로 끝나는 사례가 대부분이지 만, 간혹 법정 다룸으로까지 가기도 한다. 그 법정 다 툼의 결과가 엄청난 후속 파문을 가져오는 사례도 자 주 있다. 

정치인들이 선거 토론방송에서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안일한 판단에서 쉽게 거짓말을 내뱉는 사례가 더러 있다. 하지만 엄청난 파장을 가져오는 사례가 지 금 정치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대선 과정에 토론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주장했다는 이 유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겪고 있는 사례다. 물론 고 작 1심 심리가 끝나고 검찰의 구형 단계이며, 1심 판결 이 어떻게 나더라도 대법원까지 가야 최종심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더 기다려 봐야 한다. 

이 사례의 경우 토론 과정에 내뱉은 말 두어 마디가 여 러 해를 지나고도 해소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자칫 대한민국 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 는 메가톤급 무게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하듯 누군가와의 대화 과정에, 어떤 말이든 함부 로 내뱉어도 되지 않으며, 더구나 거짓말은 상황과 경 우를 잘 살펴서 해야 한다. 그것도 그야말로 선의를 갖 고 한 거짓말이어야 한다. 

하동군에도 요즘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다. 전임 군수 때 착공한 상상도서관과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재정 신속 집행과 관련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일부는 간부회의 석상에서 나온 말이라고 전해진다.    

현재 상상도서관은 전면 공사 중지 상태다. 

공사를 맡은 도급업체와 하동군 간의 문제는 깔끔히 해소되고 있는지 궁금증을 남긴다. 재정 신속 집행 면 에서 경남 도내에서 거의 꼴찌를 면하지 못하던 하동 군이 근래 몇 단계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평생학습관 기공식 축사에서 “상상도서관은 전임 군수가 공사를 중지시켰다”는 발 언이 나왔다. 이 말이 진실게임 논란의 중심에 갇혔다. 전임 군수 시절 설계 보완 등의 이유로 일시 정지된 사례는 있지만 전면 중지는 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던 군민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 는 상태다. 

이른바 진상조사단이나 청문회 개최, 또는 이 건을 두 고 수사를 진행해 보면, 이내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하 지만 상당수의 군민은 기공식 때의 발언이 거짓말일 가능성이 더 클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고 당시 군수와 대질할 수도 없는 사안이어서 그 파장이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재정신속집행 등위‘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논란이 일 고 있다. 민선 8기 이후 등위가 한-두 단계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바닥에 머물고 있는데도, 민선 8기 이 전의 실적을 강한 표현으로 비하한 것은 전임자의 실 적을 깍아내리려는 의도가 담긴 발언이라고 군민들 은 이해한다. 

이 부분은 경상남도가 발표한 공식 등위 자료가 있으 니 곧장 판가름이 날 수 있다. 

아직도 하동군의 재정신속집행 실적은 도내에서 거 의 꼴찌 그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게 객관적인 평 가다. 

어떤 말이든 세간에 나가면 곧장 그 진위가 드러나는 사례가 많다. 이런 경우를 두고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 늘을 가려라‘, 또는 ’하늘이 무섭지도 않느냐?‘는 표현 으로 일갈한다. 

하기 쉬운 것이 말일지라도 항상 그 말에는 책임이 따 르므로 그 말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 야 한다. 정치인이나 지도자는 더더욱 그러하다. 

지금도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입에서는 이런저런 말 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말이 세상을 떠돌면 서 안녕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디에선가 누군가에 게 걸림이 될지 모른다. 그러다가 법정 분쟁으로 비화 될지 모른다.  

어떤 말이든 책임이 뒤따르게 마련이라는 걸 항상 명 심하고 말을 해야 한다. 이것은 만고의 진리다. 무엇보 다 군민들이 군수의 이 같은 비교 논란을 어디까지 용 인할 것인지를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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