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에 출렁다리 설치하지 않은 건 잘한 일이다 > 오피니언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하동에 출렁다리 설치하지 않은 건 잘한 일이다

  • 제 5 호

본문




전국 곳곳에 설치한 출렁다리가 애물단지로 변해가고 있다. 아직 일부는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주민들에게 관광수익을 올리게 하는데 도움이 되고있지만, 상당수가그렇지못하다.

전국에는 현재 250여개소의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다. 출렁다리는 한때 관광객이나 등산객을 끌어 들이는 좋은 유인시설이었다. 하지만 관리가 쉽지않고 유지보수비가 많이 드는데다 여기저기 너무 많이 생겨나면서 희소가치가 떨어져버렸다.

그러다 보니 일부 지역에서는 관광객은 물론 등산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진 곳도 있다. 하지만 안전 관리는 계속 해야하는 입장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로변해가고있다.

이미 출렁다리를 설치했던 자치단체들은 앞으로 계속 유지 여부를 두고 심각하게 고심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유지관리부실에 따른 안전사고 책임론 등을 우려해 일부는 출입을 폐쇄 결정한 자치단체도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남에서는 거창군의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가 비교적 최근에 생긴 데다가 산세가 빼어나고 주변경관이 좋아 아직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있다.

3개의 출렁다리가 한 곳에 모아지는 불가사리 모형으로, 국내최초의 와이어 연결 현수교 공법으로 설치돼 관심을 끄는 데다 주변경관이 빼어났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곳 역시 투자한 비용에 비해 얻어지는 관광수익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동군도 한때 청학골 일대를 중심으로 출렁다리 설치를 검토한 적이있다.현재는 악양면 동정호에 짧고 아담한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지만 이곳은 출렁다리라기보다 호수 위를 건너는 보행로 또는 스카이워크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최참판댁과 동정호를 찾는 관광객들이 부부송과 동정호, 그 주변 경관을 감상하기 위해 많이 이용하고있다.다시 말해 관광객 유인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있다.

더 설명하자면, 하동군이 구상하던 청학골 출렁다리를 실행에 옮기지 않은 것은 대단히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그 때 설치를 구체화했다 하더라도, 이미 전국에 출렁다리나 스카이워크 뿐 아니라 모노레일 테마공원등 250곳 이상에 설치가 끝나 출렁다리에 대한 희소가치가 없어진 상황인 데다 청학골은 위치나 경관적으로 특색있지만 출렁다리를 설치하기에는 썩 빼어난 곳 이아 니기때문이다. 출렁다리는 산과 들판, 바다, 호수 등 경관은 빼어 나지만, 사람이 직접 걸어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곳에 보행용 현수교를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곳 저곳 할 것없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불과 몇년사이에 출렁다리가 잇따라 들어섰다.

덧붙이자면, 혹여 하동군이 지리산 자락 또는 남해바다가 보이는 어디엔가 출렁다리를 구상하고 있다면 절대로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하지 않기를 충고한다. 늦었다거나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해서 하동군도 출렁다리를 설치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하지 않으리라본다.

쉽게 판단하지 않고 늦게까지 관망하는 경우가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오거나 또 다른 좋은 기회를 가져올 수 있는 사례가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전체 30 건 - 1 페이지

[사설] 하동군체육회 인사 채용 논란 … 누구의 책임인가 ?

사무국장과 체육회장, 군수의 공동책임이지만, 누가 책임져야 할지?

하동군체육회 인사 채용 논란 … 누구의 책임인가   사무국장과 체육회장, 군수의 공동책임이지만, 누가 책임져야 할지 투명한 채용 관행 확립과 ‘공정한 인사 채용 원칙’ 마련 시급 하동군 체육회가 요즘 시끄럽다. 체육회 사무국 직원 채…

제 30 호

[사설] 하동군의 홍보비는 어떻게 쓰여야 할까? … 집행 명세를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는?

본지의 정보공개청구 1차 연장 … 약속한 기한 안에 제공해 주기를

하동군의 홍보비는 어떻게 쓰여야 할까  … 집행 명세를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는 본지의 정보공개청구 1차 연장 … 약속한 기한 안에 제공해 주기를 홍보란 무엇일까 나를 알리는 것이다.  홍보 주체는 주로 잘하거나 좋은…

제 29 호

[사설] ‘남해안 섬연결 해상국도’ 계획과 ‘하동군의 남해안 관광지구 지정’

“세상의 흐름을 잘 살펴서 하동군의 계획 진행해야”

‘남해안 섬연결 해상국도’ 계획과 ‘하동군의 남해안 관광지구 지정’  “세상의 흐름을 잘 살펴서 하동군의 계획 진행해야”  최근 새정부 들어서 경남의 가장 큰 화제는 남해 안의 섬을 연결하는 해상국도 사업 구상 발표다. 경상남도는 거…

제 28 호

[사설] 유럽식 공원, 유럽식 여가시설 … 하동군이 지향하는 도시만들기 목표?

유럽식 공원, 유럽식 여가시설  … 하동군이 지향하는 도시만들기 목표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하동에서 ‘유럽식 여가 시설이나 공원’이 필요할까하동군 민선 7기 목표가 ‘콤팩트 매력도시’ 건설 하동이다. 매력도시는 하동군민들 대부분이 이해할 수 있는 단어며…

제 27 호

[사설] 녹차가공공장에 잇따른 안전사고… 근본적인 안전대책 필요하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시설에 대해서도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교훈으로 삼아야”

녹차가공공장에 잇따른 안전사고… 근본적인 안전대책 필요하다“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시설에 대해서도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교훈으로 삼아야”하동  녹차가공공장에서  또  안전사고가 났다. 지난달 19일 가공시설 난간에 올랐 던 50대 초반의 직원이 …

제 26 호

[사설] ‘이미 없애버린 일자리’ …그 일자리를 보전하라고 외치니?

하동화력 일자리는 없어지더라도 갈사일대 산업단지 조성 더 노력해야

‘이미 없애버린 일자리’ …그 일자리를 보전하라고 외치니 하동화력 일자리는 없어지더라도 갈사일대 산업단지 조성 더 노력해야  일자리는 인간 삶의 전부다. 일자리를 찾아 많은 인구가 이동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과거 산업화 초기인 지…

제 25 호

[사설] 장마가 다가온다 … 챙겨보고 또 살펴보고 대비해야

산불 발생지역에 집중호우 대비한 재산과 인명 피해 예방책 마련해야

장마가 다가온다                 … 챙겨보고 또 살펴보고 대비해야  산불 발생지역에 집중호우 대비한 재산과 인명 피해 예방책 마련해야 &nb…

제 24 호

[사설] 광양만권 개발의 마지막 희망 ‘두우레저단지’ 개발도 위기 직면

시행사 “더 이상 사업 불가”, 행정 ‘시행사가 열정적으로 추진해야”

 광양만권 개발의 마지막 희망  ‘두우레저단지’ 개발도 위기 직면    시행사 “더 이상 사업 불가”, 행정 ‘시행사가 열정적으로 추진해야”시행사와 행정의 의견 차이 극명 … 또 지루한 법적공방 시작되나“정…

제 23 호

[사설] ‘너무 많은 손길을 필요로 하는’ 도로 중앙분리대 녹차나무… 이것을 ?

“이쯤 되면 누가 녹차 나무를 심자고 했는지 가려서 책임을 물어야”

‘너무 많은 손길을 필요로 하는’  도로 중앙분리대 녹차나무… 이것을   “이쯤 되면 누가 녹차 나무를 심자고 했는지 가려서 책임을 물어야”하동군이 민선 8기 들어서 구 역사 앞에서 상 성전자 프라지 앞에 이르는 대략 1km 구간의 도심 도로…

제 22 호

[사설] ‘정책자문단 구성’과 ‘용역발주’ 그리고 ‘의회’ … 주민 삶에 미치는 영향?

정책자문단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인지?

‘정책자문단 구성’과 ‘용역발주’ 그리고 ‘의회’ … 주민 삶에 미치는 영향 정책자문단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인지 대한민국에 지방자치제를 시행한 지가 40여 년 에 이르고 있다. 지방자치는 단체장을 주민 직접 투표로 뽑는 것과 주민…

제 21 호

[사설] 임산물도 농산물도 아닌 녹차 … 하동지역 녹차 재배 농사가 점차 어려워진다

관련 당국이 힘을 합쳐 녹차 농가의 현실에 대한 대응책 마련해야

임산물도 농산물도 아닌 녹차   … 하동지역 녹차 재배 농사가 점차 어려워진다관련 당국이 힘을 합쳐 녹차 농가의 현실에 대한 대응책 마련해야 기후변화와 먹거리 대응, 그리고 각종 보조금을 통한 농업인 보호 등이 요즘 화제다. 농업인 …

제 20 호

[사설] 그래도 사그라들지 않는 조합원들의 의혹… 분노로 바뀌다

인구감소와 노령화가 가져온 영향 … 지역농협의 경영난 심화

그래도 사그라들지 않는 조합원들의 의혹… 분노로 바뀌다 인구감소와 노령화가 가져온 영향 … 지역농협의 경영난 심화 요즘 지역농협들이 대부분 어렵다. 대출채권 회 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실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영업실적…

제 19 호

[사설] 良藥은 苦口이나 利於病이라 … 먹기에는 쓴 약이라도 병을 치료하는 데 이롭다

“세상 사람들의 말이나 충고를 잘 들으면, 일을 해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良藥은 苦口이나 利於病이라               … 먹기에는 쓴 약이라도 병을 치료하는 데 이롭다“세상 사람들의 말이나 충고를 잘 들으면, 일을 해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사자성어에 ‘…

제 18 호

[사설] 섬진강의 눈물, 재첩어민들의 눈물 … 하동군은 무엇하고 있나?

섬진강이 슬피 울고 있다. 섬진강은 화개에서 고전에 이르는 섬진강변 하동인들의 젖 줄이었다. 하류에서는 재첩잡이로 생계를 이어갔다. 화심과 목도, 신월 등지에서는 강 물로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재첩도 잡히지 않으며, 강물로 농사도 지을 수 …

제 17 호

[사설] 공무원의 거짓말 … 어떻게 구분하고 또 얼마나 책임 지워야 하나?

공무원의 거짓말  … 어떻게 구분하고 또 얼마나 책임 지워야 하나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대화를 한다. 그중에 상당수는 거짓말도 포함돼 있다. 굳이 살아가면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거짓말들이다. 하지만 절대로 거짓말을 해서는 되지 않…

제 16 호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