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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하승철 군수는 우리 군수님 …

전반기 이뤘다고 자랑하는 성과보다 더 크게 후반기에도 이루십시오.
  •     제 2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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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전국자치단체장들이 후반기 남은 임기 2년의 업무를 본격 시작했다. 나름 지난 2년의 성 

과를 자랑삼아 내놓기도 했다. 그런 성과를 기초로 분석해 보면, 그 지역 주민들은 엄청 더 행복해졌

어야 한다.

하승철 하동군수도 지난 3일 민선 8기 전반기 성과 보고와 후반기 추진 계획을 알리는 기념 행사를 가졌다. 하동군청 공무원과 군내 기관 단체 등에서 수백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반기 성과를 발췌해서 자랑했으며 , 전반기에서 매듭짓지 못하고 후반기로 이어지는 하동읍 고교 통합과 보건의 

료원 설립 문제에 방점을 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하 군수는 “민선 8기 2년, 어려운 여건에서도 하동의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충실히 기반을 다져왔다.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군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남은 2년도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편리한 매력 도시 하동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계속 달려 가겠다”고 말했다.

후반기 시작 기념행사에는 전반기에 역점 추진하던 하 군수의 정책 사업들을 하반기에는 꼭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그리고 보도자료를 통해 전반기 성과들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지역 언론을 비롯한 언론 매체들이 ‘받아 적기식 보도’를 앞다퉈 하고 있다. 

그러한 성과가 군민들의 삶과 어떤 연관이 있었으며, 삶의 질 개선에 얼마나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 

에 대해서는 단 한 줄의 평가도 없다. 하동군수가 내놓는 전반기 성과에 대해 군민들은 과연 긍정적 

인 평가만 내릴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닐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다.

더 집중해야 할 부분은 등한시하고, 다수 군민이 호응하지 않는 사안을 전면에 내세워 행정력을 집 

중했다는 지적이 더 많다. 물론 이러한 지적에 하동군은 나름 반발하리라고 본다. 만에 하나 이런 지적을 인용한 본지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한다면, 서운한 감을 드러내기보다는, 덜 살피고 덜 챙긴 

곳은 없는지, 그리고 더 살뜰하게 챙겼어야 할 부분은 없었는지 곱십어 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전반기에 추진했던 역점정책 가운데 혹여 재평가를 거쳐서 목표와 방법을 수정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고심해 보기 바란다. 

선출직 자치단체장들은 선거 출마 당시에 내세웠던 이른바 공약성 약속이나 비전에 대해 너무 부담을 갖는 듯하다. 공약은 반드시 이뤄내야하는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공약 또는 역점 추진 정책이나 그 약속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바꾸어야만 주민이 더 행복하고 행정도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이런 점을 외면하고 당초 공약을 끝까지 지키겠다 

고 애써다가 임기가 끝나고 난 뒤 저평가받는 선출직들을 많이 보아왔다.

좋은 단체장이 되기 위해서는 귀를 더 크게 열고 군민들의 목소리를 더 귀담아듣는 게 첫 번째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일부 주민들의 이야기만 듣다 보면 무엇이 잘못돼 가고 있으며, 무엇을 고쳐야 할지 모르게 되기 때문이다.

이른 가운데 군의회도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 군의회와 의장단 역시 일부의 목소리만 대변해서는 

안 된다. 군의원들은 각각 출신 읍면 주민들을 더 자주 만나고 의장단과 분과 위원장들과 더 깊이 논의해서 군정의 이정표를 제시해 주어야 한다. 잘못 흘러가고 있다 

고 판단되는 군정에 대해서는 군민의 대표 자격으로 과감하게 의견제시와 정책질의를 통해 바로 잡아야 한다.

하반기 하동군의 행정이 더 군민들과 친숙해지고 군민들의 바람을 정책과 제도로 수용하는 태도 

로 전환되기를 바란다. 군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군정이 수립 집행되고, 이를 위한 소통도 더 원활 

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군민을 잘살게하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선거에 출마했던 약속을 지켜야하지 않겠는가? 군민들은 멀리 또는 가까운 거리에서 늘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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