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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합 축제 이어야 할 2025년 체육, 군민 위안잔치 … 화합은커녕 싸움박질 벌어지고 준비 미흡으로 말썽 빚어

“행사 구성이 엉성하고 진행에 차질, 군민 화합이나 힐링이 아니라 고문 행사”
  •     제 33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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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 축제 이어야 할 2025년 체육, 군민 위안잔치  

   …  화합은커녕 싸움박질 벌어지고 준비 미흡으로 말썽 빚어  

“행사 구성이 엉성하고 진행에 차질, 군민 화합이나 힐링이 아니라 고문 행사”



지난 9월 29일 저녁과 30일 낮은 군민들이 모처럼 모여 함께 정을 나누는 군민화합 한마당 행사였다. 코로나 이후 거의 4년여 만의 큰 행사였다. 

30일 체육 화합행사 전날 저녁에는 인기 가수 5명 을 초청해서 위안 힐링 음악 콘서트를 개최했다. 운동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군만들이 찾았다. 하지만 하동군이 좌석 입장 티켓을 발부하는 바람 에 말썽이 많았다. 

입장 티켓은 읍면장과 이장을 통한 배부 과정에 이미 혼란을 유발했다. 의자를 1,500여 개 까는 바 람에 1,500장을 발부했다. 하동읍과 진교, 옥종면 에는 100장씩, 그리고 나머지 면에는 70장씩 배부 했다. 

그리고 나머지 500장은 초청 가수들의 팬들을 위 한 것이었다. 그날 음악회에는 대형버스 10여 대 를 타고 온 전국에서 몰려든 초청 가수들의 팬으 로 가득찼다. 

콘서트 날 저녁 하승철 군수가 모두 인사만 끝낸 뒤 현장을 떠났다. 음악회가 진행되던 중 “군수님 감사합니다. 군수님 어디에 계셔요?”라는 초청 가 수의 부름이 있었지만 군수는 현장에 없었다. 그다 음 “의장님 어디계세요” 불렀더니 “예, 여기 있어 요”라고 화답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또 음악 콘서트 프로그램 구성에도 문제가 많았다. 하동 출신 가수 손빈아와 김다현 두 가수의 출연 순서가 논란의 화두가 됐다. 먼저 순서가 잡힌 손 빈아 가수가 공연을 끝내고 팬들과 함께 자리를 뜨 자 분위기가 썰렁해졌다. 늦게 순서가 잡힌 김다현 의 인상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맥이 빠질 수밖 에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한 가수가 한 팀이 돼서 여러 곡을 부르는 무대 구 성을 하다 보니 후반부 공연에 맥이 빠진 것이다. 공연에 전문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이날 초청 가수 5명의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버스 10여 대 가량을 타고 팬들이 모여들었다. 모 처럼 화합과 힐링을 위한 콘서트 였다는 평가가 나 오는 이유다. 

문제는 30일 군민 화합 체육행사 당일에도 이어졌 다. 전체적은 진행프로그램이 엉성했다는 지적이 다. 하승철 군수는 인사말을 했으나 강대선 군의회 의장에게는 인사말을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에 군 의장과 참석했던 군의원이 단체로 현장을 빠져나가는 볼썽사나운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뿐 아니라 본부에서는 체육행사가 진행되고 있 는데 관람석에서 별도의 풍악 놀이를 펼치는 바람 에 장내 방송에 혼선이 빚어졌으며, 급기야 본부가 내보내는 신호를 받지 못했다며 경기 진행에 항의 를 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쯤 되면 이날 행사가 화합을 위한 행사인지, 싸 움을 일으키려는 행사인지 가늠이 가지 않는 모양 새가 되어버렸다. 군민 위안이 아니라 ‘군민 고문’ 행사였다는 게 다수 군민의 반응이다. 

코로나 이후 거의 4년여 만에 어렵게 마련한 화합 군민 체육행사가 이런 모습으로 끝났다. 민선 8기 하승철 군수 취임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갖는 최대 규모의 행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이번 행사 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지난번 재첩 축제에 이어 이번 군민의 날 행사도 ‘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지적이다. 지난번 재첩 축 제 때에도 구성이 엉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느닷 없이 보디빌더 행사가 편성되지 않았나 하면, 행사 운영 과정에 ‘황금 채첩을 찾아라 ’ 코너 운영도 말 썽이 뒤따랐던 대목이다. 

요약하면 하동군이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추진하 는 중요 행사들이 죄다 이러한 평가를 받는 것은 준비 단계에서부터 전문가의 자문이나 의견을 무 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어떤 분야든 경쟁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면, 업체 선정 과정에 전문성을 평가할 수 있다. 경쟁력이 높은 우수 업체가 선정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행사의 품격은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재첩 축제도 그렇거니와 이번 군민의 날을 겸한 화합 한마당 축제도 진행 전반에 대한 전문 성이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경험이 덜 축적된 공무원들이 나서서 행사를 마련한 데다 선 정된 업체도 전문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 

이 말은 실력 있고 경험이 많은 업체를 선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니면 업체 선정 과정에 공정성 이 담보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러한 행사는 해마다 되풀이 되는 행사들이다. 내 년에는 좀 더 깔끔하게 정리되고 행사 본질을 잘 연출해 낼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진행된 행사들에 대한 종합 품 평회를 통해 무엇이 잘못된 건지 그 평가 자료를 추출해서 반성하고,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으며 소정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래야만 해마다 되풀이될 행사에서 올해처럼 잘 못된 병폐가 되풀이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다 음 행사는 좀 더 성숙하고 짜임새 있는 행사가 펼 쳐지기를 군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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