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하수도시설? … 전기작동은 멈췄고, 생활하수는 화개천으로 그대로 흘러들어
화개 가탄마을 하수도시설 수해복구공사 기기 작동이 멈췄나?
- 2026.03.24 제 44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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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하수도시설?
… 전기작동은 멈췄고, 생활하수는 화개천으로 그대로 흘러들어
화개 가탄마을 하수도시설 수해복구공사 기기 작동이 멈췄나?
가탄마을에서 처리되지 않은 오폐수 화개천으로 그대로 흘러들어
화개천 바닥 돌 검은 색으로 변하고, 하천 바닥에 부유물질 쌓여
▌화개면 가탄마을에 가면 ‘가탄마을 하수도시설 수해복구’라는 팻말이 붙여진 처리시설이 있다. 이 기기 주변으로 흘러드는 하수도 주변 화개천 하천을 이리저리 관찰해 보면 처리되지 않은 듯한 짙은 물 색깔을 보이고 있다.
이 물이 흘러드는 화개천 바닥에는 오염된 부유물질들 이 켜켜이 쌓여 있다. 본지 기자가 바닥을 헤집어 보았 더니 낙엽과 함께 오염된 물질들이 물 위로 떠 오른다. 뿌였게 흐려져 하천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주변 하천바닥을 살펴보았더니 반들반들해야 할 돌들 이 검은색 또는 갈색으로 변해 있다. 일부 돌덩이에는 검은색 물질이 들러붙어 있다.
한 마디로 오염정도가 상당히 심한 모습으로 관찰됐다. 특히 이 기기 옆으로 연결된 사람 키 높이의 하수관에 서는 색깔이 짙은 물이 화개천으로 흘러든다. 화개천과 맞닿은 부분 역시 오염 물질이 쌓여 있으며, 바닥 돌은 색깔이 변해 있다.
제법 먼 거리에서 보아도 하천 바닥 색상이 배출구가 연결되지 않은 다른 지점의 하천 바닥과는 다르다. 계 속해서 거품이 소용돌이치며 발생하고 있다. 화개천은 1급수여서 대부분의 하천 바닥이 훤히 보이지만 이 일 대 하천바닥은 볼 수가 없다. 오탁물로 흐려져 있기 때문이다.
▌제보를 받은 본지 기자가 지난 13일 현지를 찾아 ’가탄마을 하수처리시설 수해복구’라는 시설 주변에 설치 된 전기시설들을 살펴봤다. 전기 계량기가 붙어 있었지 만 전력이 사용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시설을 가동하기 위한 하수처리시설이 작 동하지 않고 있다고 해석된다. 당연히 처리 절차를 거 치지 않은 폐수가 하천으로 그대로 흘러들 수밖에 없 게 된다.
이 기기에서 아름드리 검은색 주름관이 화개천으로 연 결돼 있다. 끝부분이 하천 바닥에 심어져 있어서 배출 수의 형태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그 부분에 물 색깔이 바뀌고 바닥 돌들이 검은색으로 변한 것으로 봐서 그 배수관에서 새나 온 물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가까운 거리에 배출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이 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다 보니 가탄 마을에서 배출 되는 생활하수가 처리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화개천으 로 방류되지 않을까 추정된다.
각종 처리 시설과 전기공급과 계량시설에 먼지와 때가 쌓여 있는 것으로 봐서 하동군이 점검을 한 지도 많은 시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마을 주민 A씨는 “이런 사실을 발견하고 이장이나 면에 여러 차례 알렸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주민 으로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깨끗했던 화개천이 이렇게 변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 다며 하루속히 원인이 밝혀져서 하천 수질이 회복되기 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급수를 자랑하던 화개천 상류, 그런데 처리시설 작동 불량으로 점차 오염돼 가고 하천 바닥에는 오염물질이 퇴적되어 간다면 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
하동읍민이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동군이 너무 때늦지 않게 적절하게 대처해야 하리라 고 생각한다.
먼저 처리 시설이 왜 제대로 가동이 되지 않는지, 그것 이 혹여 오염 유발의 원인이 아닌지를 밝혀내서 정비를 하기 바란다. 그리고 관리 부실이 드러나면 책임을 물 어서 재발 방지대책을 세워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김회경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