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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맛축제 …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한 축제였나?” 반문 이어져

축제 기간 하동시장과 상인, 식당가는 들은 문을 닫야야 하는 설움 겪어
  •     제 35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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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맛축제 …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한 축제였나?” 반문 이어져 


축제 기간 하동시장과 상인, 식당가는 들은 문을 닫야야 하는 설움 겪어 


하동군이 제2회 별맛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 쳤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시골 축제치고는 그런대로 사람들이 찾았다. 겉으로 보기에 는 나름 성공을 거둔 축제라고 평가할 수 있 을 것이다. 

특히 축제를 만든 하승철 군정에서는 성공 한 축제라고 홍보를 하는 게 당연해 보이 기도 하다. 하지만 이 축제는 무엇을 위한 축제이며, 누구를 위해 축제를 개최했는지 에 대한 궁금증을 갖는 군민들이 적지 않다. 

‣ 통상 축제는 지역 특산물의 소비를 촉진 하기 위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추진하거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서 축제를 열 어서 그 의미를 이어가고자 하는 것이 대부 분이다. 

진주의 남강유등축제가 임진왜란이라는 역 사적 비극을 되새기기 위해 축제로 개최한 다는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하 동의 별맛 축제는 이런 역사적 배경도 없다. 또 특정 농산물 또는 특산물의 홍보를 위한 기초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어 나가기 위한 목적도 없다. 

녹차와 참숭어 등의 식재료와 연관성을 설 명하고 있지만 굳이 별맛 축제를 통하지 않 고도 이미 녹차와 참숭어는 하동의 대명사 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축제는 지역의 특산물이나 업체와 연관성을 가지고 상호 협력해서 추진해야 

한다. 특히 맛 또는 음식과 관련된 축제는 하동의 맛집이나 전통 음식점 등이 주축으 로 나서서 축제장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고, 축제가 끝난 뒤 그 홍보 효과로 이어 져 고객이 늘어나도록 하는 실효적인 성과 를 유도해 내야 한다. 

하지만 이번 별맛 축제는 하동의 맛집이나 식당 등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었다. 오히 려 축제가 열리는 동안 하동시장을 비롯한 하동의 식당가들은 손님이 없어서 파리만 날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러다 보니 하동의 상인들을 위한 축제라 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소시 지나 햄 등 대기업에서 만든 식재료로 음식 을 만든 사례가 많았다는 인상으로 남아 군 민들의 호응도는 하동군이 홍보자료로 자 랑하는 온도와는 사뭇 상반되는 면도 관찰 됐다. 과연 군 행정이 동원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운 순수한 외지 관람객의 수는 얼마 나 됐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군민들도 적지 않다.  

‣ 무엇보다 맛과 음식을 주제로 한 축제라 면 하동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축제로 내용이 채워져야 한다. 그런 데 과연 그런 목적과 효과가 있었느냐는 반 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한 사흘 동안 하동군 상인들을 고객이 없어서 쉬게 하려는 게 아니었냐?는 조소 섞은 반문이 터져 나오는 이 유다.

그리고 첫 번째도 아니고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축제인데도 축제 장소 선정에 혼선을 빚은 점에 대해서도 지적이 쏟아지 고 있다. 당초 송림 공원으로 장소를 정했다 가 막바지 수능 준비를 하는 학생들의 민원 을 감안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장소를 부랴부랴 송림공원 아래쪽으로 옮긴 것은 준비의 미흡성을 지적받아 마땅하다. 

이러다 보니 주차 불편에다 진입로 접근성 부족에 따른 문제로 인해 축제 흥행에 악영 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 별맛 축제장은 고작 운동장 2개 정도 의 좁은 공간에다 부스도 다닥다닥 붙여서 설치하는 바람에 관람객들이 제 발길에 치 여서 축제장이 아니라 시골 장터와 같았다 는 평가도 나왔다. 

따라서 내년에도 이 축제를 이어가려면, 우 선 축제의 정체성을 찾고 나아가 지역 상인 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향으로 기본 관념을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이 축제를 개최하는지도 분명하게 밝 혀야 한다. 

늘 해오던 대봉감 축제는 중단하면서 별맛 축제는 왜 하는지 궁금증을 갖는 군민들에 게 명쾌한 답변을 내놔야 한다. 그래야만 해 를 거듭할수록 축제가 축제답게 자리를 잡 고 군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김회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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