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벚꽃축제 8만 8천여 명 발길” … 그러나 상인들은 울쌍

하동군 관광객 늘었다고 집계 그러나 화개장터 등 장사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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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 벚꽃축제 8만 8천여 명 발길” 

… 그러나 상인들은 울쌍


하동군 관광객 늘었다고 집계 그러나 화개장터 등 장사는 글쎄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화개면 그린나래 광장과 십리벚꽃길 일원에서 ‘제27회 화개장방문객들이 찾았다.

하동군은  “올해  축제는  총  8만8,719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지 난 2024년 대비 약 2만 6천여 명 (2025년 하동 산불로 축제 미개최) 이 증가하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 였다”고 발표했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각각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며 화개 십리벚꽃길 일대는 벚꽃 절 정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발 디 딜 틈 없는 활기를 띠었다”고 덧 붙였다. 

이번 축제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웨딩로드 in 하동’, ‘야생차 무료 시음’,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호리병속 별천지길’ 스탬프 투어와 주 행사장 경품 이벤트를 연계해 관광객의 참여도를 높이고 자 시도했다.

하지만 먹거리와 지역 특산물 판 매 역시 큰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게 상인들의 평가다. 전 반적인 경기침체에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당일치기 스쳐지나가는 벚 꽃 구경 행사로 변질된 것이 원인 으로 분석됐다.  

하동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일시적인 계절 행사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지역 대표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 했다. 특히 방문객 증가와 소비 확 대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 두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 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관광을 산업으로 연결시키 는 준비가 미흡했으며, 음식과 볼 거리(벚꽃)가 하동 화개만의 특성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전국 곳곳에 벚꽃 나무가 심어진데다 벚꽃 구경 이외에 연 계 프로그램이 없는 게 개선돼야 할 요소로 지적됐다. 

따라서 그냥 봄꽃인 벚꽃을 봄을 부르는 꽃으로 생각해서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다리다가는 올해 와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게 축제 전문가의 지 적이다. 

화개장터도 특산물 등 특색있는 물건을 파는 이미지 구축 작업도 선행돼야 한다는 또 다른 측면의 과제도 불거졌다. 이래야만 화개 장터 벚꽃축제가 전국적인 봄 대 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과 문화 콘텐 츠를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명품 축제로 발전시키는 변신의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경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