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새해 인사 … “예측불가능, 제사람 챙기기 여전, 원칙 혼선”
“인사 관례를 깼다. 초단기 인사 지양해야… 벌써 지방선거 대비?”
- 제 14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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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관례를 깼다. 초단기 인사 지양해야… 벌써 지방선거 대비?”
하동군이 새해를 맞아 국장급과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전반적으로 인사의 원칙을 지키려는 흔적은 보였으나 예측 불가능하고제사람 챙기기는 여전했다는 평가다.
퇴직 1년 전에 공로연수를 결정하거나 자진 명퇴를 하였던 관례가 무너졌고, 현부서 1년 미만 근무자를 타 부서로 전보 발령한 것은 이전 인사 스타일과 닮은 꼴이였다.
무엇보다 6개월 만에 과장급 단기 인사를 되풀이한 것에 대해서는 조직 전반에 부정적인 요소를 남겼다는 평가다.
또 특별한 목적이나 납득 가능한 이유도 없이 5급 자리에 공모제를 시행한 것을 두고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또한 정년퇴직을 앞둔 공무원에 대하여 명예퇴직, 교육발령, 정년근무등 제각각인 모습이 본인들 자율성인지 앞으로 계속 시행될 군인사 제도인지 군민들은 지켜볼 뿐이다.
녹차연구소의 경우 ‘차앤 바이오진흥원’으로 명칭 변경에 대한 군의회의 최종 절차가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재단법인 명칭변경 등기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부르고 있다.
하동군은 올해 1월 1일자로 4급 1명 승진과 4급 국장급을 외청인 차앤 바이오진흥연구원장으로 발령하는 등 5급 사무관 이동과 각 직급별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군민들은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벌써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제사람 챙기기 인사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고 평가한다.
나아가 민선 8기 이후 여러차례 진행된 하동군 인사가 공무원의 사기를 북돋우고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데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따라서 이미 짜진 조직과 인력배치 상황 속에서도 2025년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하동군정에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통솔력이 필요해 보인다.
/김회경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