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마켓… 하동공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다

MZ세대 겨냥한 맛집, 특산품, 문화체험 등 복합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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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겨냥한 맛집, 특산품, 문화체험 등 복합공간 마련

전통과 트렌디 함 겸비… 시장 활성화 지원사격


1977년 개설 이후 활기를 잃어가던 하동공설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한때 하동에서 가장 크고 사람들이 북적이던 하동공설시장은 개설 후 40여년 간 하동군의 역사를 지켜왔다. 지금도 100여 개가 넘는 점포가 자리 잡고 있지만, 옛날의 명성을 찾기는 힘들었다.

그런데 민선 8기 하승철 하동군수 취임 이후 빈점포를 활용한 ‘청춘마켓’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해 9월부터 청춘마켓을 모집해 1년간 솥밥(스테이크 솥밥), 보케포케(포케샐러드), 소맥 집(수제소세지), 미로(일식) 등 총 10개의 점포를 입점시켰다.

청춘마켓은 젊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맛과 콘텐츠를 창업아이템으로 선보인 만큼 시장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문을 연 10호점 ‘미로’는 우동, 돈카츠, 소바 등 수제로 만든 일식 요리와 안주를 제공하며 군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미로’의 최준호 대표는 “점포가 하동 시장 내 깊숙한 골목에 위치한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점포명을 ‘미로’라고 지었다. 

요식업 운영 경험을 살려 불리한 입지를 극복하고 고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하동군은 “청춘마켓은 전통시장의 특성을 활용함은 물론 젊은 세대만의 특별한 개성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더해져 전통과 트렌디함을 모두 잡았다”며, “앞으로도 청춘 마켓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마케팅과 활발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