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벌 쏘임 사고 급증…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

휴가 및 벌초 철 야외활동 증가… 벌 쏘임 사고 예방 ·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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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및 벌초 철 야외활동 증가… 벌 쏘임 사고 예방 · 주의해야 

벌 쏘임 행동 요령 숙지… 사고 예방과 응급처치로 잘 대응해야


야생벌의 번식기를 맞아 벌 쏘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자칫 응급대응이 부실할 경우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한다.

야생벌은 통상 5월~7월사이에 벌집을 짓기 시작한다. 이후 장마가 끝나고 나면 번식을 시작한다. 

이때가 7월 말에서 8월, 9월까지다.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조그마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시기가 여름휴가와 벌초 철등과 맞물려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벌과 사람의 행동반경이 중첩되면서 쏘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2021년~ '23년) 경남에서 벌 쏘임 사고 출동 현황을 보면 , 7 월 5 4 7 건 , 8 월 7 5 1 건 , 9 월 

708건으로 집계됐다. 주로 무더위 

가 지속되는 7월부터 9월까지 벌 쏘임 사고가 집중됐다. 전체 사고 출동 건수 2537건 가운데 79%인 2006건이 휴가철과 벌초 철에 주로 발생한다. 

벌에 쏘이면 호흡이 빨라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극심한 쇼크 상태에 빠진다. 자칫 응급 대응이 늦어질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목숨까지 잃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적절한 방법으로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쏘인 부위의 감염예방을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해야 한다. 그래도 차도가 없을시 즉시 병원으로 가거나, 119를 불러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야생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과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에 큰 공격성을 보이므로 야외활동시에는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땀이 많이 난 상태에서 야생벌의 출몰이 예상되는 곳의 출입을 삼가야 한다. 

경남소방본부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며, 벌쏘임 신고 등이 증가하고 있다” 면서 ”강한 독성을 가지는 벌의 경우 특별히 주의해야 하며 벌집을 발견하면 119에 반드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