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두꺼비 야시장 운영… 무엇을 얻었는가?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동공설시장에서 지난 5월 18일 첫 개장 ~ 7월 6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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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공설시장에서 지난 5월 18일 첫 개장 ~ 7월 6일 마무리 

“군 지원 경비로 빤짝 행사로 끝난 게 아니냐”는 지적… 더 좋은 모델 만들기 위한 시금석으로 삼아야  

재래시장의 활성화보다 ‘그들만의 잔치’로 끝난 건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한다



하동시장번영회가 지난 5월 18일 시작해 7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섬진강 두꺼비 야시장을 운영했 

다.

이번야시장에는 하동공설시장내 상인 및 관내 소상공인이 참여해 활어와 모듬전, 통닭, 해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했다. 작은 무대 에서는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 하동공설시장에 입점한 청춘마켓점포들이 야시장에 적극 참여해 특색있는 먹거리를 선보였다.

이 사업에는 하동군이 4천만 원의 예산읗 지원했다. 이번 야시장은 하동공설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 상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했으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개장 첫날부터 매 주말 친구와 연인, 가족 단위로 하동 야시장을 찾았다. 일부 주말은 사람들로 붐벼 오후 9시 기준 대부분 매대 재료가 소진되는 경우도 있었다. 방문객들의 반응도 나름 좋았다.

하지만 이후 홍보 효과가 떨어져서인지 두꺼비 야시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한산해지기 시작해 농번기와 겹치면서 썰렁한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다. 농번기와 겹쳐 불가피한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러다 보니 일부 공무원들이 참여해 자리를 메웠으며, 일부 울며 겨자먹기로 참여한 군민들도 있었다.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본래 취지와는 거리가 다소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래시장의 활성화보다 그들만의 잔치로 끝난 건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한다.

마지막 날 맥주 파티가 펼쳐지고, 경품까지 주어져 분위기를 살리고자 노력했다. 전반적으로 분석해 보면, 결국 군이 지원하는 예산으로 반짝 활성화에 그친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준비가 미흡했으며, 시장 상인들과의 소통이 덜 됐던 것이 하나의 원인이 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누구나 찾고 싶은 하동공설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더 노력해야 할지 이번 야시장 행사가 좋은 시금석이 되기 를 기대한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