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고발 | 누구를위한화단인가? … 주민이원하지않는숙원사업?

횡천면 소재지 도로변에 돌망태기 화단을 만들고 나무를 심어… “통행, 주차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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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위한화단인가? … 주민이원하지않는숙원사업?

횡천면 소재지 도로변에 돌망태기 화단을 만들고 나무를 심어… “통행, 주차 방해”



하동군 횡천면 면 소재지 길가에 최근 화단 설치 공사가 진행됐다. 그물형 돌망태기를 설치해서 화단을 만들고 거기다 갖가지 꽃을 심어서 가로를 정비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흠잡을 때 없어 보인다. 종전보다 길거리가 훨씬 훤해졌다. 길거리에 화단이 조성되고 꽃도 심었으니 환경도 좋아졌다. 하지만 이런 화단 설치를 누가 원해서 만들었느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화단이 설치되기 전에는 인근 식당과 마트 등을 이용하는 군민들이 그냥 차량을 주차하고 잠시 밥을 먹고 물건을 사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처럼 화단이 설치되고 나니 차량을 주차할 곳이 없어졌다. 사진상으로 보이는 것처럼 식당 앞에 승용차 4~5 대 정도 주차하고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화단이 차량의 진출입을 가로막는 바람에 아예 주차장으로서 기능을 상실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하동군이 화단 공사를 하는 바람에 식당 이용 차량들의 주차를 막은 꼴이 됐다. 건너편 마트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식당과 마트의 영업에 지장이 발생했다. 면민들의 불편도 커졌다. 

이런 현실을 두고 횡천 면민들은 누구를 위해서 화단을 설치했느냐고 반문한다. 그리고 숙원사업은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요청하면 면과 군청이 검토해서 시행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 사업의 경우, 군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가 공사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면사무소와 군청에 설치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하면 과연 이 화단은 누구를 위해서 만든 걸까? 라는 의문에 부딪히게 된다.

주민들이 원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조성을 반대했다고 한다면 사업의 목적이 없어져 버리게 된 거다. 도대체 왜 이 공사를 한 걸까?

하동읍에서 한참 열정을 피었던 가로 나무 심기 장소를 횡천으로 옮긴 건 아닌지 면민들은 묻고 있다. 이런 사업 이외에도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숙원사업이 쌓여 있는 데도 그런 사업들은 외면한 채 화단 만들고 나무심기에 열심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하승철 군수는 횡천면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내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