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읍 서해량 언덕에 철거한 주택지 “곧 무너져 내릴 듯 위험”

“비닐 덮개에서 팔랑이는 소리 나서 밤잠 설치고 불안에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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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읍 서해량 언덕에 철거한 주택지 

“곧 무너져 내릴 듯 위험”


“비닐 덮개에서 팔랑이는 소리 나서 밤잠 설치고 불안에 떨어” 



하동군 하동읍 서해량 가파른 언 덕에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 다. 해량길 10번지 일대에 주택 1 채를 철거하고 그 위에다 비닐 덮 개를 덮어 놨다.

주택 아래에는 여러 채의 주택들 이 들어서 있다. 아직도 많은 사 람들이 살고 있다. 비만 내리면 높은 벼랑에서 모인 빗물들이 철 거한 주택지로 몰려 언덕 아래 주 택 골목길로 쏟아진다.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언제 무너 져 내릴지 알 수 없는 위험한 상 황을 안고 있다. 이 주택지 인근 주민들은 언제 날벼락을 맞을지 모른다며 불안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는 비닐 덮개가 펄랑이는 소리에 밤잠을 설치고, 낮에도 집 안에서조 차 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소음 에 시달린다고 호소한다. 

철거지와 붙은 주택에 사는 A씨 는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면 헬 기 프로폘라가 돌아가는 소리보 다 더 큰 소음이 나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는 날이 허다하다”고 말 한다.   

이 지역은 하동군이 주택을 사들 여서 철거한 곳이다. 철거를 했으 면 재난 대응 조치를 취했어야 한 다. 올 여름 집중 호우에 영세 서 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 도록 사전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별다른 재난 없이 이 마을 주민들 이 안전하게 우수기를 지낼 수 있 기를 기원한다. 

/김회경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