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송림 공원 주차장 안 수영장 앞 조경수와 관련된 문제?

“수영장 부근이라고 해양수산부서에서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게 옳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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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송림 공원 주차장 안 수영장 앞 조경수와 관련된 문제? 


“수영장 부근이라고 해양수산부서에서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게 옳은가” 


하동송림 공원 주차장 한켠에는 어 린이용 수영장 시설이 들어서 있다. 재첩 축제가 열리는 여름 한 철에는 많은 이용자와 어린이들이 찾는 곳 이다. 

여름철에는 송림 못지않게 수영장을 찾는 관광객이 더 많은 편이다. 

그런 만큼 이미 명소가 된지 오래다. 

그런데 수영장을 둘러선 지역에 지난해 가을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철수인 조경수가 있다. 겨울을 지나 면서 가로수가 말라죽었다. 하동군 은 서둘러 전체 6그루 가운데 말라 죽은 4그루를 뽑아냈다. 

4월 말경까지 새로 심지 않았지만, 곧 대체 식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말라 죽고 뽑아내고 또 심는 것이 아니다. 본지의 취재 과정에 놀 라운 사실을 알아냈다. 

이 조경수는 물놀이장과 관계있는 조 경수라 해서 물놀이 시설을 담당하는  수산부서에서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것으로 업무분장이 짜져 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나무에 관해 서 잘 모를 수 있다. 용역을 통해 심 은 대형 조경 나무가 말라죽은 원인 을 파악하는 것도 직무 역량 밖의 일 인지 모른다. 

바닷물고기나 섬진강 수질을 주로 관리하는 수산직 직원들이 나무에 관해서 제대로 알 리가 없다. 그렇다면 문제의 6그루 나무를 왜 수산과 에서 심고 관리하도록 했느냐에 초 점이 모아지게 된다. 

공원을 관리하거나 산림을 관리하 는 부서에서 나무를 심어야 할 것인 데도, 수산부서에 나무를 심었다는 것은 업부분장에 합리성이 있는 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어린이 물놀이 수영장 인근 에 심었다가 고사해서 뽑아낸 자리 를 언제까지 비워놓을 것인지다. 당 초 나무를 심지 않았더라면 이런 논 란도 없었겠지만, 기왕 심은 나무가 말라죽었으니 대체 식재를 하기는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수산부서에 맡겨둘 것이 아니 라 나무를 전문으로 관장하는 산림 이나 공원 부서에서 협력해서 이른 시간 내에 문제가 해소되기를 기대 한다. 하지만 5월 초순까지 고사한 조경수 대체목은 다시 식재되지 않 고 있다. 

곧 재첩 축제가 시작되고 백사장을 찾 는 외부 탐방객들도 늘어날 것이다.

/김회경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