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철도 공원 산책로 나무 죽어간다 …공원관리가 이래서야”

산책로에 심은 수목의 지주목과 고정용 철재 수관 파고 들어가 고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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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 심은 수목의 지주목과 고정용 철재 수관 파고 들어가 고사 위기 

최근 일부 조경수 지주목 교체 작업과 웃자란 가지치기 작업 시작

하동군이 군민들에게 쾌적한 산책로 를 만들겠다며 하동읍 폐철도 구간 에 산책로를 만들고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었다. 

조성한 지 4년여 가까이 지나도록 관 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식재 당시 지 주목과 고정용 철사가 나무 수관으로 파고들어 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는 수형이 심하게 뒤틀어져 있으며, 일부는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하동군은 폐철도 구간 700여 미터를 철도청으로부터 사용권을 넘겨받아 50여억 원을 들어 산책로를 만들었다. 게다가 올해 여름 이 구간에 또다시 도심공원으로 재단장을 하겠다며 용 역발표회와 함께 주민공청회까지 마 쳤다. 

향후 하동군은 90여억 원을 들여 이 일대 철길을 부분적으로 파내거나 높이를 낮춰 도심공원으로 재단장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만들어진 공원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또다시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공원을 다시 만들겠다는 구상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 이 나오고 있다. 

이 폐철길 산책로는 국토부로부터 우수 표창을 받은 이른바 명품 공원 이다. 

이 구간을 자주 다니는 군민 K 씨는 “산책로 공원 수목을 이렇게 관리하 다니, 어이가 없다. 이미 만들어진 공 원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또 무슨 공원을 다시 만들겠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 냈다.

본지가 취재에 나서서인지는 몰라 도, 지난 9일 폐철도 산책로 현장 확인을 나갔더니 대형 소나무를 비롯 해 일부 조경목의 지주대 교체 작업 을 하고 있었다. 일부 조경목에 대해 서는 웃자란 가지치기 작업도 진행 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당수의 수목이 뒤틀렸거나 골병이 든 상태여서 ‘뒷북행정’이라 는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김회경 편집국장